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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유목민의 땅 중앙아시아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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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땅 중앙아시아 1부 만년설의 파노라마 파미르고원

세계에서 9번째 큰 나라,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Kazakhstan).

‘사과’란 뜻의 알마, ‘할아버지’란 뜻의 아타가 더해져 만들어진 알마티(Almaty).

알마티의 신혼부부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꼭 대통령 공원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또한 알마티 시민들은 휴일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공원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톈산 산맥의 산기슭에 위치해 풍경이 예쁘기로 소문난 대통령 공원으로 향한다.

알마티 인근 일레 알라타우 산맥(Trans ili-Alatau)에 자리한 해발 약 2,260m에 달하는 침블락(Shymbulak). 이 침블락에는 3단계의 케이블카가 있지만 기후에 따라 오픈되는 단계가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니 해발 약 1,600m에 이르는 메데우에서 해발 약 2,380m 침블락을 지나 , 3,200m 탈가르까지 단숨에 올라간다. 눈앞에 펼쳐진 만년설의 장엄함에 숨이 멎는 듯하다. 산악인들을 따라 만년설을 올라본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국립공원 일레 알라타우 국립공원(Ile Alatau National Park)엔 투르겐 폭포(Turgen Waterfall)가 있다. 톈산산맥의 녹아 흐르는 만년설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난다.

카자흐스탄과 톈산 산맥이 잇고 있는 땅, 키르기스스탄으로 향한다.

비행기를 타고 오시에 도착 후 파미르 하이웨이를 따라 중앙아시아의 남동쪽에 자리한 태양신의 자리, 파미르 고원(Pamir Mountains)과 파미르 고원에 자리한 해발 약 7,134m의 레닌봉(Pik Lenina)을 향한다. 아찔하게 펼쳐진 레닌봉 밑에서 야크 무리를 모는 유목민 가족을 만난다. 야크의 젖을 짜 집에서 직접 치즈와 스메타나(흰색의 사워크림의 일종)를 만드는 가족들. 갓 만든 스메타나와 리뾰시카(스탄 지역의 전통 빵)를 마련해준다. 길손들의 갑작스런 방문에도 반갑게 대접하는 유목민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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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땅 중앙아시아 2부 파미르고원의 땅끝 샤이막

거친 비포장 도로를 달려 거대한 마르코 폴로 동상이 지키는 크즐아트 패스(Kyzylart Pass,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국경)를 지나 타지키스탄으로 들어간다. 거대한 운석 구이자 파미르 고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카라쿨 호수(Karakul). ‘검다’라는 의미를 가진 카라쿨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파미르 고원의 끝으로 향하는 길에 고장 난 차를 고치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를 따라 도착한 파미르 고원의 끝 마을, 샤이막 마을(Shaymak). 차에 가득 들어있는 생필품. 바로, 샤이막 마을의 매점을 채울 것들이다. 물건 값을 바로 지불하지 않고 돈이 생기면 갚는다는 매점. 그 곳에서 신용 사회를 느낀다. 샤이막 마을의 한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도착해 발견 한 것은 바로 수력 발전기! 비록 폐품으로 만든 거지만 수력발전기 덕분에 할아버지 집에선 텔레비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집으로 초대하더니 집안 구석에서 무언가를 꺼내오는 할아버지. 바로 내전 때 만들었다는 라이터다. 휘발유를 나무 막대기에 묻혀서 기계를 돌리면 불이 붙는데 화력이 엄청나다. 거대한 바위산에 둘러싸인 샤이막 마을 어귀를 돌아다니는데 한 아주머니가 자신의 집에 초대해 쿠르트(소나 양, 염소의 젖으로 만들어 굳힌 음식)를 건네준다. 유목민들의 간식거리)인 쿠르트는 과연 무슨 맛일까?

선뜻 저녁을 마련해주고 잠자리까지 마련해주는 유목민들의 정을 느끼며 샤이막에서의 하룻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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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땅 중앙아시아 3부 알타이산맥을 찾아서

샤이막에서 맞는 아침. 가족들을 따라 강가로 향한다. 실 끝에 볼트만 묶어 만든 낚싯대. 과연 이 낚싯대로 물고기가 잡힐까?

낚시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종종 유목민들이 피로를 풀기 위해 방문했다는 온천. 흙 길을 사이에 두고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공존한다. 바닥에 깔린 자갈 사이로 솟아오르는 온천수가 그 동안의 여정에 쌓인 피로를 풀고 다음 목적지인 알타이 산맥을 가기 위해 키르기스스탄 오시(Osh)로 향한다. 도착한 오시 시내 한 가운데 자리한 솔로몬의 산, 술레이만 투(Sulaiman Too). 술레이만 투에는 오시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기도 동굴이 있다. 한 사람도 들어가기 버거운 동굴에 들어가 기도를 하고 미끄럼을 7번 타고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바위 미끄럼틀도 타본다.

남은 여정의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옛 실크로드이자, 중앙아시아의 최대 시장, 오시 바자르를 방문한다. 준비물을 사고 오시 바자르 옆에 있는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개천에서 사람들과 수영을 즐긴다.

드디어 중앙아시아에서 북동아시아까지 걸쳐 있는 거대한 산맥, 알타이 산맥(Altai mountains)으로 향한다!

차도 탈 수 있는 큰 배, 오데사를 타고 이르티시 강(Irtysh)을 건넌다. 이르티시 강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긴 강이자 알타이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강이다.

알타이 산맥을 향하는 중 저 멀리 팔에 큰 독수리를 얹은 사람을 만났다. 알타이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독수리 사냥이 시작되기 때문에 평소에 자주 독수리를 데리고 나와 말과 사람 간의 호흡을 맞춘다고 한다. 토끼에서 늑대까지 잡는다는 독수리 사냥! 중앙아시아의 야생 사냥꾼, 베르쿠치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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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땅 중앙아시아 4부 알타이산맥에서 만난 사람들

알타이 산맥의 최고봉 벨루하 봉! 유목민의 발원지라는 벨루하 봉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장엄한 자태를 뽐내는 벨루하 봉을 향하는 도중, 차가 멈췄다. 3개국을 넘나들던 차의 엔진이 과열되어 버린 것! 결국 차에서 내려 걸어간다.

계속 펼쳐지는 푸른 초원을 걷다 유르트(유목민들이 쓰는 이동 가능한 주거 형태) 앞에 모여 있는 유목민들을 만난다.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말 젖으로 만든 쿠미스(마유주, Kumis)를 대접해준다. 쿠미스는 미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혐오식품 중 1위라는데, 말 젖을 숙성시켜 만든 술로 유목민들이 즐겨 먹는다. 19세기 말에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며 만성질병인 폐결핵, 인후염, 만성피로, 기관지염 등에 좋다고 하는데, 과연 유목민의 전통 술 쿠미스는 어떤 맛일까?

드디어 지구의 배꼽, 벨루하 봉(Mt. Belukha)에 도착한다. 사람들이 벨루하 봉에 가까이 가면 아픈 곳이 치료 된다는데?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벨루하 봉에서 내뿜는 기운에 독특한 바이오 에너지가 입증되었다고 한다. 또한 유목민들은 이 산을 신성시 여긴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근처 나무엔 자신의 소원을 비는 하얀 천들이 묶여 있다.

벨루하 봉의 기운을 받고 거친 도로를 달리는 데 초원에 세워져 있는 박스들. 알타이 산맥의 야생초들을 채취해 꿀을 만든다는 양봉장이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내려왔다는 꿀 마사지. 아픈 곳에 꿀을 듬뿍 바르고 손을 붙였다 떼면 안 좋은 소금 성분이 뽑힌다고 하는데, 청정지역 알타이 산맥에서 유목민들의 민간요법을 경험해본다.

알타이 산맥의 신선한 야생풀을 먹고 자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사슴 농장으로 향한다. 알타이 산 녹용은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사슴 농장에는 녹용을 이용하여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큰 오크통에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있으면 녹용을 쪄낸 수증기가 오크통을 가득 채운다. 천연 온천보다 더 좋다는 녹용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어본다!

알타이 산맥의 푸른 초원 위를 거니는 양과 염소 떼를 모는 유목민을 만난다. 거리낌 없이 자신의 집에 초대해주는 유목민. 유르트(중앙아시아의 전통 천막집)에 관한 의미도 배우고 자기 스스로 끓이는 용기라는 뜻의 사모바르(러시아식 전통 주전자)에 끓인 차도 대접받으며 쉬고 있던 중에 양, 염소 떼가 우리를 넘어 탈출해버렸다! 갑작스러운 길손의 방문에 평소보다 일찍 우리에 집어넣었던 탓이었을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과하자 괜찮다며 웃어 보인다.

거대한 대자연 속에서 살면서 여유롭게 살아가는 알타이의 유목민까지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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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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