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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멘터리 30주년]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되새겨보는 '진정한 사랑과 나눔'ㅣ울지마 톤즈 10.04.11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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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톤즈 #수단 #이태석신부

2010년 2월의 마지막 날,
아프리카 한복판 수단의 남쪽 작은 마을.
남 수단에 하나밖에 없는 브라스 밴드가 마을을 행진했다.
선두에 선 흑인 소년들은 한 남자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영정 사진이라고 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은 한국인이다.
마을 사람들은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들의 아버지라며 눈물로 그를 보냈다.
그들은 전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종족, 딩카족이다.
유목민인 그들은 가족과 소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용맹함의 상징으로 아랫니 세 개를 뽑고 이마에는 칼로 브이(V)자 모양의 상처를 낸다.
북수단과 남수단의 오랜 내전은 분노와 증오만을 남겼다.
눈물을 보이는 것은 딩카족에게 가장 큰 수치다.
바로 그들이 운 것이다.
그곳에서 함께 생활해온 이탈리아 사제도 처음 보는 모습이라며 놀라워했다.
검은 눈물의 배웅을 받으며
이 세상 마지막 길을 떠난 사람,
마흔 여덟 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故 이태석 신부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 한 남자의 이야기다.

☞ 제작진의 한마디
故 이태석 신부,
그의 길지 않았던 삶의 행적을 따라가며
제작진은 국내외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태석 신부에 대해 물으면,
그들은 한결같이 눈물부터 보였습니다.
의사 선배는 그의 병을 고쳐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며 목이 메었고,
올해 일흔의 이탈리아 사제는
자신을 데려가고 대신 할 일 많은
이 신부의 생명을 살려달라 기도했었다며 울먹였습니다.
톤즈에서 만난 13살 소년은
이태석 신부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보라고 하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어깨를 심하게 들썩였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현지 통역도
아이의 손을 잡고 위로하며 따라 울었습니다.
제작진도 눈물을 피할 길이 없어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눈물로 기억하는 것일까?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 날,
이태석 신부의 삶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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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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