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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cutView] 그들은 외칩니다 "꺼내달라고, 인양해달라고, 밝혀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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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죽은 아이들, 비 맞게 할 수 없어..."
세월호 1박2일 도보행진 유가족과 시민행렬단은 행진 이틀째를 맞는 5일 오락가락 내리는 빗속을 상복을 입고 걷고 또 걸어 출발 7시간 만에 16km를 걸어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1년 전이나 오늘이나 달라진게 없다"
세종대왕상까지 걸어간 유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울음은 번져나갔고 삭발한 엄마들의 얼굴은 눈물로 일그러졌다.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부터 영정을 꼭 품고 걸어온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 유미지 양의 아버지 유해종 씨는 "품안에 미지를 안고 걸으니 행복하다"며 눈물을 삼켰다.
오후 5시30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실종자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51)씨가 무대 앞에 섰다.
"아직 세월호 속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 세월호 속에는 아홉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그들은 외칩니다. 꺼내달라고. 그들은 외칩니다. 인양해 달라고. 그들은 외칩니다. 밝혀달라고. 정부가 약속했고, 대통령이 약속했습니다. 저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355일째입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도와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이날 무대 맨 앞쪽에는 영정을 목에 건 유가족 250명이 자리를 잡았다. 그들 뒤로 주최측 추산 5천 여 명의 시민들이 '정부 시행령 폐기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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