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1명의 실종자를 남긴 세월호 침몰 사고의 '최초 사고시각'이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다.
정부와 수사당국이 지목한 사고 시점은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그러나 이같은 결론과는 거리가 먼 기록들이 사태 초반은 물론, 두 달이 훌쩍 지난 최근 시점까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사고 첫날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이 작성한 '진도해상여객선 침몰사고 상황보고'에는 사고 시점을 "08:00경 침몰중"이라고 명시했다.
정부는 이 문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문건이 아닌 초안이 방송 화면에 잡혀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의 당시 상황보고서 역시 사고 시각을 '8시'로 명시했다.
논란이 불어지자 해운조합 측은 "당시 작성자들이 모두 구속돼있어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거나 "오타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이 문건에서 8시 55분에 세월호 위치를 문의해온 것으로 돼있는 인천해경측도 "목포해경 상황실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게 9시 5분"이라고 밝혔다. 누군가는 당시에 시간을 잘못 기록했거나, 나중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수사당국이 지목한 사고 시점은 지난 4월 16일 오전 8시 49분.
그러나 이같은 결론과는 거리가 먼 기록들이 사태 초반은 물론, 두 달이 훌쩍 지난 최근 시점까지 속속 발견되고 있다.
사고 첫날 안전행정부와 소방방재청이 작성한 '진도해상여객선 침몰사고 상황보고'에는 사고 시점을 "08:00경 침몰중"이라고 명시했다.
정부는 이 문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문건이 아닌 초안이 방송 화면에 잡혀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의 당시 상황보고서 역시 사고 시각을 '8시'로 명시했다.
논란이 불어지자 해운조합 측은 "당시 작성자들이 모두 구속돼있어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거나 "오타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이 문건에서 8시 55분에 세월호 위치를 문의해온 것으로 돼있는 인천해경측도 "목포해경 상황실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게 9시 5분"이라고 밝혔다. 누군가는 당시에 시간을 잘못 기록했거나, 나중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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