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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쌀롱’, 어떻게 하면 재즈를 들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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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찾아온 재즈 앨범들
재즈 프로젝트 밴드 박근쌀롱이 지난달 20일 2집 앨범 ‘일상의 발견’을 냈다. 1집 앨범 ‘습관의 발견’(2011년)은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재즈음반상을 수상할 정도로 화제가 됐지만, 그 뒤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 2집은 ‘시 레인’(She rain)을 이은 ‘시 리버’(She river) 등 1집의 연장선에 있는 곡들이 많다. 곡들은 1집이 나온 지 얼마 안 돼 일찌감치 준비됐지만, 올해 초에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앨범 작업비를 마련했다. 박근쌀롱을 이끄는 박근혁은 자신의 게으름을 앨범이 늦어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앨범 작업을 위해 기간 내내 생계를 위한 일들, 이를테면 강의나 세션 등은 ‘최소 수준’으로 유지해야 했다. 곡들은 제목을 따라 들으면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D.travel’(55 단양방면)은 중앙고속도로에서 틀어놓으면 합이 맞아들어가고 ‘괄라’는 새벽 2시의 어두운 거리에서 토할 곳을 찾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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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둘래
영상: 조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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