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일 박근혜 대통령의 어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주문한 법안처리가 늦어진다며 국회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정원이나 행정부 등 국가기구를 은밀하게 동원하지는 않는다면 말이죠.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도 아닌데,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은 너무 수준이 낮은 거 아닌가요?
2. 내년 총선에 나갈 ‘박근혜표 진실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엊그제 사퇴의사를 밝힌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포함해 대략 20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진실한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포장이 잘 된 꽃길만 찾아다닌다는 거지요.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보장이 되는 곳에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정 장관 등 대구에만 7명을 포함해 주로 영남으로 쏠렸고, 수도권도 강남이라네요.
3. 국회에서는 내년 예산 심사가 한창입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을 살펴보니 도로, 철도 등 SOC 예산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네요. 기획재정부가 국토교통부의 SOC 예산을 심사하면서, 충남과 호남에서는 2620억원을 깎고, 대구 경북은 5600억원 올렸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름을 따서 ‘최경환 예산’이라고 불린답니다. 최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도 300억원 가까이 책정했다는데, 내년 총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시겠지요?
4.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도 어제 나온 박 대통령 어록인데요. 그 뒤에는 이런 말도 했네요.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다.” 네, 정말 무섭습니다. 이 비정상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지 무섭습니다.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놀이터’를 표방하는 정치 BAR-Beta 는, “비정상 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제작진
진행: 김원철, 연출: 박종찬, 정주용
대통령이 정치인으로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정원이나 행정부 등 국가기구를 은밀하게 동원하지는 않는다면 말이죠. 그래도 그렇지,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도 아닌데,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문은 너무 수준이 낮은 거 아닌가요?
2. 내년 총선에 나갈 ‘박근혜표 진실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엊그제 사퇴의사를 밝힌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포함해 대략 20명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진실한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포장이 잘 된 꽃길만 찾아다닌다는 거지요. 새누리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보장이 되는 곳에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정 장관 등 대구에만 7명을 포함해 주로 영남으로 쏠렸고, 수도권도 강남이라네요.
3. 국회에서는 내년 예산 심사가 한창입니다.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을 살펴보니 도로, 철도 등 SOC 예산 쏠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네요. 기획재정부가 국토교통부의 SOC 예산을 심사하면서, 충남과 호남에서는 2620억원을 깎고, 대구 경북은 5600억원 올렸답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름을 따서 ‘최경환 예산’이라고 불린답니다. 최 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도 300억원 가까이 책정했다는데, 내년 총선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시겠지요?
4.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도 어제 나온 박 대통령 어록인데요. 그 뒤에는 이런 말도 했네요. “이것은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다.” 네, 정말 무섭습니다. 이 비정상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지 무섭습니다. ‘발랄한 전복을 꿈꾸는 정치놀이터’를 표방하는 정치 BAR-Beta 는, “비정상 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제작진
진행: 김원철, 연출: 박종찬, 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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