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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미투’, 공작설·음모론은 2차 가해다 [더정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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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에 의한 성범죄에 반성 없는 정치권
여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 등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습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로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에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국회의원 보좌진 성폭력 고발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력에 의한 위계질서가 분명한 정치권에서 여야 구분 없이 ‘제2의 안희정’ 사태는 언제라도 터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여의도 주변의 전망입니다.
정치권은 미투로 인한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촉각을 곤두세울 뿐 권력에 의한 성범죄라는 본질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투가 정치적 공작이나 기획에 의한 것이라거나 진영 논리를 앞세워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린 회동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밖에서 안희정 사건이 딱 터지니 임종석이 기획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한 간부는 안 전 지사의 성폭행을 고발한 피해자를 향해 “성상납 아니냐”는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공작설과 음모론은 미투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미투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앞으로 전망 등을 더정치가 짚어봤습니다.
○ 제작진
진행: 김태규, 출연: 성한용 엄지원
타이틀·CG: 문석진 노효주
기술: 이규호
연출: 위준영 정주용 박종찬
책임 프로듀서: 도규만
○ 팟캐스트(오디오 버전 제공)
아이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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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 TV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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