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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부자’ 오 씨의 죽음과 유성기업 노조파괴 [원:피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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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괴가 없었다면 그 형님은 죽지 않았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성기업 노동자 엄병주 씨가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 스스로 숨을 끊은 채 발견된 오아무개 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엄 씨와 오 씨는 유성기업에서 30년 가까이 직장 동료로 지냈습니다.
반면 회사 쪽에선 “그의 죽음과 노사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며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는 금속노조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평소 말은 없었어도 흥은 넘쳤다는 오아무개 씨의 이야기를 ‘한겨레TV’ 세상의 한 조각 ‘원:피스’팀이 취재했습니다.
기획·연출 김도성 피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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