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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쏟아낸 채동욱 "국민들 길거리에서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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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혼외자 논란’으로 사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격정을 쏟아냈다.
이날 채동욱 전 총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는 해방 이후 국민들이 피 흘리며 만들어낸 헌법과 민주주의를 기득권자들이 유린하고 기본 질서를 파괴한 사건”이라고 말했으며 “대통령, 정치인 등 관련자 모두 범죄혐의가 있다면 엄하게 처벌해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또 다른 최순실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 우려감을 표출했다.
또한 "특별검사로 채동욱 전 총장에게 제의가 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는 “3년 동안 모든 것을 내려놓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서 그 책임에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비상시국에 검찰이 권력자들과 제대로 싸우지 않으면 국민들이 또 길거리에서 피눈물 흘려야 한다."라며 "국민의 검찰로 남을 것인지 권력의 개가 될 것인지 이제는 검찰이 결단해야 한다"라고 판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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