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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문화재의 보고 "육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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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내에 자리한 육군박물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전문박물관입니다.

1956년 육군사관학교 기념관에서 출발한 육군박물관은
건축가 김중업의 설계로 완공됐는데요.

김중업은 프랑스 대사관에 버금가는 걸작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육군박물관 설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육군박물관은 둥근 원통형의 석조건물로 지어졌습니다.
김중업 작가 특유의 곡선미를 담아낸 건축물입니다.

박물관 실내는 원형 구조의 동선을 따라 전시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전시실 중앙은 중정 형식으로 텅 비어 있습니다.

전시실에는 고대시대부터 조선, 근대 이후까지의
군사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전쟁 역사와 무기체계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박물관 뒤편 언덕에는 조선말기의 삼군부 청사건물인
청헌당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원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터에 있다가,
196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이전하던 해에 청헌당을 육사기념관 전시관으로도
활용했다고 합니다.
1986년 국란 극복에 기여해온 육사 출신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교훈탑.
육사를 상징하는 뜻에서 64미터 높이로 지어졌습니다.
교훈탑 지하와 1층에는 육사기념관이 자리해 있는데요.
그동안 육사 출신들은 우리나라 국방수호의 주역이자, 동시에 권력의 심장부에 자리 잡으며 오욕의 역사를
써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육사기념관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국방의 역사를
기록해 온 육군박물관.
이제, 지난 전쟁의 교훈으로부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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