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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시작된 허리 통증, 병명은 강직성 척추염... 굽은 허리로 산 10년. 과연 그는 올가을 하늘을 볼 수 있을까 | 현장기록 병원 | KBS 2007103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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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기록 병원 - 달팽이의 꿈
90도로 굽은 허리를 가진 서른아홉 그. 고개를 젖히거나 옆으로 돌리는 것조차 불가능해 2미터 앞도 보기 힘든 그에겐 세상 곳곳이 장애물이다. 남들 같으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도 그에겐 세 네 시간이나 걸리는 대장정. 그의 병명은 강직성 척추염이다. 십 여 년 동안이나 하늘을 등진 채 살아온 서른아홉 총각, 그가 병원을 찾았다.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겠다고 나선 것. 그러나 수술도 하기 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완전히 굽은 허리 때문에 MRI 촬영 실패, 게다가 기도 확보가 어려워 마취조차 쉽지 않다. 과연 그는 굽은 허리를 펴고, 올해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을까.

■ 하늘을 볼 수 없는 남자
90도로 굽은 허리를 가진 서른아홉 그. 고개를 젖히거나 옆으로 돌리는 것조차 불가능해 2미터 앞도 보기 힘든 그에겐 세상 곳곳이 장애물이다. 남들 같으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도 그에겐 세 네 시간이나 걸리는 대장정. 그의 병명은 강직성 척추염이다. 스무 살 무렵, 군 입대 후 간간히 허리의 통증을 느끼던 그는 5년 후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굽은 허리를 갖게 됐다. 동시에 푸른 하늘을 등지게 된지도 벌써 십 여년.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해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일조차 그에겐 사치다. 유일한 소일거리였던 텃밭 가꾸는 일마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 그는 더 늦기 전에 파란 하늘을 마주하고 싶다.

■ 어머니를 위한 선택
3남 1녀 중에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마흔이 다 되도록 변변한 직장을 가져 본 일이 없다. 일은 커녕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은 상황. 온 몸이 불편한 그의 손발이 되어주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다. 얼마 전 후두암을 앓고 난 후, 기력이 전 같지 않지만 어머니는 새벽마다 건물 청소를 나가신다. 장성한 아들을 집에 두고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아들의 죄스러운 마음은 커져만 가는데... 그는 어머니를 위해 위험한 결심을 하게 된다.

■ 달팽이의 소망
십 여 년 동안이나 하늘을 등진 채 살아온 서른 아홉의 총각, 그가 병원을 찾았다.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겠다고 나선 것. 그러나 수술도 하기 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완전히 굽은 허리 때문에 MRI 촬영 실패, 게다가 기도 확보가 어려워 마취조차 쉽지 않다. 과연 그는 굽은 허리를 펴고, 올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을까.

※ 이 영상은 2007년 10월 30일에 방영된 [현장기록 병원]입니다.

#병원 #강직성척추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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