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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으로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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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5월 일본 도쿄. 세계 2차대전을 일으킨 일본의 전쟁범죄를 심판하는 극동 국제 군사재판이 시작됐다. 검사의 심문에 A급 전범들이 변호의 방패로 삼은 건 바로 법. 그들은 불리한 질문을 받으면 법에 규정되어 있는 직무권한을 내세우며 책임을 회피했다. 불리한 상황에서 권한으로 도피하는 것은 2015년 대한민국 사회에서도 볼 수 있다. 법과 권한 뒤에 숨은 이성과 양심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구성 연출:이재만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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