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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온] 바쁜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 | “세 여자의 정원” (KSB 210416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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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다큐ON (토요일 밤 11시 40분 KBS 1TV)
“세 여자의 정원” (2021년 4월 16일방송)

느린 삶의 가치가 확산되면서, 정원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일상 속에서 생태문화적 삶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정원은 100세 시대, 삶을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의 정원은 내 삶 속으로 자연을 들여놓을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실제 정원을 가꾸게 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여기, 정원을 20년 혹은 그 이상 가꿔온 세 명의 여자가 있다.
각자의 이유로 정원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삶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그들,
세 여자의 정원을 들여다보고, 정원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제주시 조천읍에는 현경숙(64)씨의 꽃덤불 정원이 있다. 정원이라고 하면, 흔히 구획이나 울타리가 있는 정원을 떠올리지만, 그녀의 정원은 정해진 규칙 없이 자연과 어우러져 토끼와 꿩도 노니는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정원’이다. 어릴 적부터 꽃을 좋아해서 꽃을 사치라 여기던 시절에도 시댁 마당에 꽃을 심어놓고, 자연스럽게 꽃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인생의 힘든 일도 이겨냈다는 그녀! 꽃 경력만 40여 년에 이르러 이제는 꽃이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그녀에게는 배추꽃도 꽃이요. 광대나물꽃도 꽃이라서, 그녀의 꽃밭에는 텃밭의 배추와 광대나물꽃이 함께 어우러져 사시사철 장관을 연출한다. 먹지도 못할 꽃을 왜 키우느냐며 싫은 소리 들은 적도 있지만, 그녀의 꽃밭에는 단골손님이 많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꽃 한 송이에 위로를 받는다는 이웃들이 찾아오면, 서슴없이 수선화 한 다발을 내어주고, 손주들에게도 정원은 자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놀이터가 된다. 그녀의 정원에 들어서면, 정원이 어렵다는 편견도 내려놓게 된다. 꽃은 태초부터 우리 곁에 있어온 자연의 일부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그녀의 정원으로 간다.

전북 장수군에는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100명 가까운 직원을 둔 통신회사 아웃소싱 회사를 운영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산속으로 혼자 들어가 집을 짓고, 나무를 키우고 야생의 정원을 가꿔서 화제가 된 이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임찌수(60)! 40대에 들어서면서 나이 50에는 엄마로, 부인으로, CEO로서가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한 삶을 살겠다며 마흔일곱에 땅을 사고 쉰둘에 산속 정원으로 내려온 용감한 그녀다. 산속에서 그녀는 나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했던 시간도 꽤 길었다. 그녀가 산 땅은 모래땅이어서 그것이 풀과 야생화가 살만한 땅이 되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서울생활을 단칼에 접을 수 없어서, 서울과 장수를 오가며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5년의 시간이 걸렸다. 지금, 그녀의 정원은 숲과 어우러져 사시사철 꽃도 보고 열매도 볼 수 있는 자연생태 정원 그 자체다. 삼시세끼도 어지간하면 내 집 정원에서 해결한다. 텃밭과 닭 몇 마리, 그리고 정원이 있으면 최소한의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경험 끝에 나온 정원예찬론이다. 그녀의 정원에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평화로운 정원이 있다.

정원에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는 오경아(55)씨는 30대 중반에 정원의 길로 들어선 독특한 이력의 가든 디자이너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16년간 방송작가로 일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 일을 접고 두 딸과 함께 영국으로 정원 공부를 떠난 그녀! 남들보다 이른 시기의 삶에 대해서 성찰하게 됐다는 그녀는 영국에서 7년 동안 에식스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수료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도시 생활을 접고 속초 설악산 인근에 오래된 한옥을 사들려 정원을 꾸몄다. 오경아씨는 돌이켜 보면 늘 정원과 함께 있었다고 말한다. 경기도 일산 단독주택에 살 당시에도 퇴근하고 집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마당에 가방을 놓고 풀을 뽑았고, 부모님 역시 정원 가꾸로 여가를 보내던 분들이었다. 오경아씨는 30대에 1년 간격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여의고 극심한 마음의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한다. 인생이란 당장 내일을 모르는 그 무엇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그녀를 정원으로 안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금 그녀는 정원에서 가든디자이너로 활약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도 회복했다. 힘겨웠던 지난날까지 안아주는 정원, 그녀의 정원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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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꾸기 #은퇴 #귀농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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