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일요일 밤 11시 5분 KBS 2TV)
“열차 다시 살다 서울 지하철 군자 차량기지” (2015.10.11 방송)
하루 평균 서울 시민 이용객 420만 명,
‘시민의 발’을 책임지는 지하철에는
수백 명의 손길이 닿아 있다.
수십 개의 역과 수만 명의 사람들을 거쳐
하루를 꼬박 달려온 열차들의 휴식처.
뜨거운 열기, 굵은 땀방울로
멈춘 열차를 살리는 사람들의 72시간이다.
■ 지하철, 하늘을 보다
매일 시민들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지하철의 기점이자 종점인 곳.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군자차량사업소이다. 1974년 1호선이 개통되면서 세워진 이 차량사업소는 우리나라 지하철의 역사를 함께한 곳으로 56개 편성(530량)의 1, 2호선 열차들을 관리하고 책임진다. 거미줄처럼 얽힌 선로와 수 십 개의 역사를 따라 하루 평균 5만 8천 km를 달려온 열차들은 다시 달릴 아침이 될 때까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운행 중 고장 난 곳은 없는지 1,400여 곳 부품을 꼼꼼히 살피는 검수작업과 2, 3년에 한 번씩 열차를 완전히 분해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정비작업, 새 열차처럼 반짝반짝 윤을 내는 청소작업까지. 선로 너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열차를 돌보는 심장부에서의 3일이다.
■“열차를 살리다”
육지의 탈 것 중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졌다는 전동차. 수만 개의 부품들이 맞물려 움직이는 전동차에서 고장 난 곳을 발견하기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하지만 차량사업소의 정비사들은 열차의 움직이는 소리만 듣고도 고장 난 차량을 구분해낸다. 정비사들의 평균 나이는 48세. 대부분이 20년 이상 열차를 검수하고 정비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열차와 함께 살고 열차와 함께 늙어간 이곳 직원들에게 전동차는 동료이자 가족과 같다. 20년 전 함께 들어온 입사동기 차량부터 최신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한 신입차량까지. 열차의 편성번호만 봐도 몇 년도에 입사한 열차인지 척척 대답한다는 이들. 열차와 함께한 세월이 20년인 베테랑들이지만 정비사들은 쉬어갈 틈이 없다. 흘러간 세월만큼 발전한 신입 차량들을 돌보기 위해선 부품을 뜯어 연구도 하고 늦게까지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차갑던 기계 부품들이 하나씩 모여 따뜻한 전동차가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이들. 정비사들의 기름때 묻은 손에는 지하철의 역사가 달리고 있다.
■ “안전, 신속. 쾌적” 뜨거운 24시간
마지막 운행열차가 차량사업소에 도착하고 시내의 역사는 모두 문을 닫은 늦은 시간. 열차운행이 끝나 전차선의 전기가 단전되어도 차량사업소의 업무는 끝나지 않는다. 모터카를 타고 운행선에 나가 전선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전기관리팀과 물탱크차를 타고 선로와 터널, 스크린도어의 청소를 담당하는 궤도팀 등 단전시간이 되면 분주해지는 팀들이 있기 때문이다. 열차 운행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낮에 작업할 수 없었던 일들은 단전이 된 까만 밤에 모두 이루어진다. 열차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길은 또 있다. 바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의 바퀴를 깎는 기공반이다. 마모되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바퀴를 단 열차는 탈선의 위험이 있어 때가되면 바퀴를 깎아 주어야 한다. 바퀴를 깎은 뜨거운 잔재가 휘날리고 기공팀 직원들의 작업복은 금새 땀범벅이 된다. 알아주는 이 없이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승객들이 편안하다면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 차량기지를 출발한 열차가 승객을 태우기까지. 한 대의 열차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손길이 배어 있다.
※ [다큐3일] 인기 풀영상 보기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첫 관문 인천국제공항터미널 72시간 https://youtu.be/SaPdDmL64c8
우리는 이라크로 간다 - 자이툰 부대 병력교대 72시간 https://youtu.be/8y9DsiErV08
고기 한 점! 마장 축산물 시장 72시간 (풀영상) https://youtu.be/NDEEI5n7Rb8
강처럼 바람처럼 경북 영주 무섬마을 72시간 (풀영상) https://youtu.be/Q2d7OQBgpkc
다시 심장이 뛴다 - 대학병원 흉부외과 72시간 (풀영상) https://youtu.be/XxpMRF71Btg
바람이 쉬어가는 간이역 - 원곡마을 양원역 https://youtu.be/672dDcKi25c
어머니의 길을 걷다 - 남해 바래길 (풀영상) https://youtu.be/VSVX3euv23U
사법연수원 72시간 (1/4) https://youtu.be/VEG3hMugqFg
눈물 반 행복 반 바삭한 인생 - 수원 통닭 골목 (풀영상) https://youtu.be/OQrYttx8kas
#전동차 #지하철 #군자차량기지
“열차 다시 살다 서울 지하철 군자 차량기지” (2015.10.11 방송)
하루 평균 서울 시민 이용객 420만 명,
‘시민의 발’을 책임지는 지하철에는
수백 명의 손길이 닿아 있다.
수십 개의 역과 수만 명의 사람들을 거쳐
하루를 꼬박 달려온 열차들의 휴식처.
뜨거운 열기, 굵은 땀방울로
멈춘 열차를 살리는 사람들의 72시간이다.
■ 지하철, 하늘을 보다
매일 시민들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지하철의 기점이자 종점인 곳.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군자차량사업소이다. 1974년 1호선이 개통되면서 세워진 이 차량사업소는 우리나라 지하철의 역사를 함께한 곳으로 56개 편성(530량)의 1, 2호선 열차들을 관리하고 책임진다. 거미줄처럼 얽힌 선로와 수 십 개의 역사를 따라 하루 평균 5만 8천 km를 달려온 열차들은 다시 달릴 아침이 될 때까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운행 중 고장 난 곳은 없는지 1,400여 곳 부품을 꼼꼼히 살피는 검수작업과 2, 3년에 한 번씩 열차를 완전히 분해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정비작업, 새 열차처럼 반짝반짝 윤을 내는 청소작업까지. 선로 너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열차를 돌보는 심장부에서의 3일이다.
■“열차를 살리다”
육지의 탈 것 중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를 가졌다는 전동차. 수만 개의 부품들이 맞물려 움직이는 전동차에서 고장 난 곳을 발견하기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 하지만 차량사업소의 정비사들은 열차의 움직이는 소리만 듣고도 고장 난 차량을 구분해낸다. 정비사들의 평균 나이는 48세. 대부분이 20년 이상 열차를 검수하고 정비한 이들이기 때문이다. 열차와 함께 살고 열차와 함께 늙어간 이곳 직원들에게 전동차는 동료이자 가족과 같다. 20년 전 함께 들어온 입사동기 차량부터 최신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한 신입차량까지. 열차의 편성번호만 봐도 몇 년도에 입사한 열차인지 척척 대답한다는 이들. 열차와 함께한 세월이 20년인 베테랑들이지만 정비사들은 쉬어갈 틈이 없다. 흘러간 세월만큼 발전한 신입 차량들을 돌보기 위해선 부품을 뜯어 연구도 하고 늦게까지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차갑던 기계 부품들이 하나씩 모여 따뜻한 전동차가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이들. 정비사들의 기름때 묻은 손에는 지하철의 역사가 달리고 있다.
■ “안전, 신속. 쾌적” 뜨거운 24시간
마지막 운행열차가 차량사업소에 도착하고 시내의 역사는 모두 문을 닫은 늦은 시간. 열차운행이 끝나 전차선의 전기가 단전되어도 차량사업소의 업무는 끝나지 않는다. 모터카를 타고 운행선에 나가 전선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전기관리팀과 물탱크차를 타고 선로와 터널, 스크린도어의 청소를 담당하는 궤도팀 등 단전시간이 되면 분주해지는 팀들이 있기 때문이다. 열차 운행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낮에 작업할 수 없었던 일들은 단전이 된 까만 밤에 모두 이루어진다. 열차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길은 또 있다. 바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의 바퀴를 깎는 기공반이다. 마모되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바퀴를 단 열차는 탈선의 위험이 있어 때가되면 바퀴를 깎아 주어야 한다. 바퀴를 깎은 뜨거운 잔재가 휘날리고 기공팀 직원들의 작업복은 금새 땀범벅이 된다. 알아주는 이 없이 힘들고 고된 일이지만 승객들이 편안하다면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 차량기지를 출발한 열차가 승객을 태우기까지. 한 대의 열차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손길이 배어 있다.
※ [다큐3일] 인기 풀영상 보기
잠들지 않는 대한민국의 첫 관문 인천국제공항터미널 72시간 https://youtu.be/SaPdDmL64c8
우리는 이라크로 간다 - 자이툰 부대 병력교대 72시간 https://youtu.be/8y9DsiErV08
고기 한 점! 마장 축산물 시장 72시간 (풀영상) https://youtu.be/NDEEI5n7Rb8
강처럼 바람처럼 경북 영주 무섬마을 72시간 (풀영상) https://youtu.be/Q2d7OQBgpkc
다시 심장이 뛴다 - 대학병원 흉부외과 72시간 (풀영상) https://youtu.be/XxpMRF71Btg
바람이 쉬어가는 간이역 - 원곡마을 양원역 https://youtu.be/672dDcKi25c
어머니의 길을 걷다 - 남해 바래길 (풀영상) https://youtu.be/VSVX3euv23U
사법연수원 72시간 (1/4) https://youtu.be/VEG3hMugqFg
눈물 반 행복 반 바삭한 인생 - 수원 통닭 골목 (풀영상) https://youtu.be/OQrYttx8kas
#전동차 #지하철 #군자차량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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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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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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