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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3일????] "환승이라는 건 어쩌면 꿈.. 다 환승을 꿈꾸죠" 하루 최대 50만 명이 이용하는, 가장 복잡한 환승역! 서울 신도림역 72시간 | KBS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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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3일 - 이번 역은 희망역입니다, 신도림역
"환승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꿈 아닙니까? 꿈 없는 사람 있겠습니까? 다 꿈은 가지고 있겠죠. 다 환승을 꿈꾸고 있다는 거죠. 나이 드신 분들도 보면, 뭔가 꿈이 있으니까 이렇게 새벽 같이 나와 가지고, 직장에 가는 거고 그러는 거죠"
- 이범규 (신도림역 새벽 첫 차에서)

하루 최대 유동인구 50만 명, 2011년 현재 이용률 전국 1위 서울 신도림역, 발걸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희망으로 가는 환승역이다. 가장 복잡한 지하철역. 오늘도 전쟁이다.
인천, 수원에서 출발하는 1호선의 첫 번째 환승역이자, 순환선인 2호선에서 가장 승객이 많은 신도림역의 출퇴근 시간은 전쟁 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이원금 씨는 매일 아침 구순의 시어머니와 함께 출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 눈이 안 보이시는 시어머니를 혼자 계시게 할 수가 없어서 자신이 일하는 회사로 함께 출근하는 길. 자칫 어머니를 놓칠까 늘 손을 꼭 잡고 오늘도 신도림역을 지난다.
한낮에도 복잡한 신도림역에서 움직이지 못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정정희 씨. 1984년에 세워진 신도림역은 안타깝게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상태. 반드시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오늘, 리프트가 고장이다.

■ 24시간 쉬지 않는 신도림역
새벽 5시 2분. 지상은 아직도 곤한 잠을 자고 있는 시각, 지하 신도림역에선 첫 차가 출발한다. 남들보다 부지런한 삶을 사는 이들은 자주 타다보니 얼굴도 아는 사이, 신도림역 첫 차 승객들은 모두 이웃사촌이다. 대부분이 출근길인 첫 차를 타고 퇴근하는 정종태 씨. 밤새 악세사리 장사를 한다는 그는 28살 청년 사장이다. 그는 새벽 첫 차를 타면서, 늘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밤 1시가 넘어서야 마지막 지하철을 보내는 신도림역. 하루에 딱 4시간 지하철이 끊긴 시간에도 이곳에선 기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바로 신도림역 혼잡도 개선 공사 중, 승객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공사를 하다 보니 늘 야간 공사를 하게 된다.

■ 희망으로 가는 환승역
늦은 밤. 하루의 피로로 지친 발걸음 속에 유난히 환한 얼굴의 커플이 보였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 김진욱 씨 커플. 신도림역에서 수원행과 인천행 지하철을 나눠 타는 것이 그들의 이별이다. 이들에게 신도림역은 이별의 아쉬움이 듬뿍 배인 애틋한 장소. 늘 신도림역에서 환승 한다는 예비 신랑은 결혼이 자신의 인생에서 신도림역 같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한다.

"큰 의미로 환승이라는 게 직장 다니는 것도 그렇고 결혼하는 것도 그렇고 한 가지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터닝 포인트 같은 하나의 인생에 있어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치 경로를 틀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 김진욱 (예비 신랑)

오늘 처음으로 주사 실습을 했다는 간호대생 변수연 씨. 그녀에게 신도림역은 간호사라는 꿈을 안고 학교 가는 길. 자신의 꿈을 꽃피게 하기 위해 오늘도 신도림역을 지난다.

"(신도림역은 제게) 꽃이 피기 바로 직전이라고 할까요? 마치 가장 바쁜 시간이 여기 역에서 계단을 올라오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을 지나고 저녁이 되고, 밤에 별들이 하나둘씩 떠오를 때 쯤이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나잖아요,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니까... 신도림역은 그 전에 모든 걸 준비하는 과정인것 같아요"
-변수연 (학생)

※ 이 영상은 2011년 11월 13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3일]입니다.

#지하철 #신도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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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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