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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으로 저주받은 순수의 땅, 파키스탄이 사는 법┃문명의 교역로 카라코람 웨이에서 아픔을 간직한 수수한 사람들까지┃인류 역사가 아로새겨진 파키스탄 모든 것┃세계테마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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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2년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아름다운 만남, 파키스탄 1부~4부>의 일부입니다.

중국과 파키스탄을 잇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국도 카라코람 하이웨이!
파키스탄에서 시작되는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아보타바드 근처 시장에는 유난히 많은
보부상이 눈에 띈다. 산악 지역과 골짜기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각종 생필품과 소식을
전해주는 보부상이다.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길기트로 향하던 고빈 작가와 같은
곳을 향하는 ‘마니’ 씨를 만나 장삿길에 동행한다. 여정의 시작에서, 잦은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되고 물이 고이기 시작해 300미터의 호수로 변해버린 카라코람 하이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도로를 보수하다 생명을 잃은 인부와, 마을 전체가 호수에 잠겨 마음
구석이 늘 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한다. 길고 험한 여정 속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서스펜션 다리를 건너고, 아타바드 호수 근처 해발 3,000미터에서
마니와 하룻밤을 보내며 그들의 고된 생활상을 함께 나눠본다.

해발 고도 2,438미터에 위치한 장수마을 훈자! 그곳에는 문명의 편리함을 멀리하고
흙으로 지은 집에서, 온몸을 대자연의 품속에 맡긴 채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해발 5, 000미터 울타르 피크의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물을 경작지로
끌어들여 관개수로를 개설하였다. 이 수로를 통해 나오는 물로 계단식 밭에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방목하여 생활한다. 또한, 울타르 피크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탁한
회백색의 물은 장수마을 훈자의 ‘생명의 물’이다. 마을 사람들은 훈자 워터로 불리는
이 물을 마시는 것과, 온종일 몸을 움직여 부지런한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장수의
근원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황량한 마을이 미루나무와 살구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뀐 훈자마을. 복숭아와 살구를 따고, 살구씨 기름과 염소 젖으로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웅대한 자연 속에서 온순하게, 소박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가을의
일상을 함께 경험해 본다.

파키스탄의 북서쪽, 힌두쿠시 어깨에 자리 잡은 치트랄 옆 협곡에는 ‘칼라샤 밸리’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과거 알렉산더 대왕의 원정로가 파키스탄 북부 지역을
지날 때, 귀국하지 않은 잔병들이 남아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알렉산더의
병사들과 섞인 후손이라는 구전을 굳게 믿고 있는 까닭인지 칼라샤 밸리 사람들은
이슬람의 무게를 견뎌내면서 그들의 독특한 종교와 문화, 그리고 생활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한다. 칼라샤 사람들은 형형색색의 구슬로 장식한 머리쓰개와 다섯 갈래로
땋은 머리 그리고 검은 천에 색실로 꽃 모양을 화려하게 수놓은 전통복장을 입고
생활을 한다. 하나뿐인 학교에서 아이들은 칼라샤 언어와 문화 우르두어, 영어, 수학
등을 배우며 꿈을 키우고,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척박한 땅에서
콩, 살구, 호 그리고 옥수수 등을 재배하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들의
따뜻한 울림을 들어보자.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이었던 페샤와르. 페샤와르는 2,00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교역의 중심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파키스탄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교역지의
중심지였던 만큼 이곳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특히 페샤와르의 대표적인 시장인
‘키사카와니’는 ‘이야기꾼들의 시장’이라는 뜻으로 카라반들이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과거 서신을 전해주던 비둘기부터 독특한 향신료가
첨가된 전통음식까지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페샤와르 도로에서는 ‘트럭 아트’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1950년대 중반 북부지역과 아프가니스탄 등지로 물건을 실어 나르던
운전사들이 6개월여의 긴 여정 중에 고향의 향수를 달래며 화려한 장식과 그림으로
트럭을 꾸미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했다. 화려하게 장식된 트럭은 단순히 보면
자기만족이지만, 외관이 아름다울수록 많은 돈을 내고 이용하는 손님들 때문에
장식은 곧 생계와도 연결된다. 사라져 가는 옛 전통을 되찾으려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페샤와르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보자.


✔ 프로그램명 : 세계테마기행 - 아름다운 만남, 파키스탄 1부~4부
✔ 방송 일자 : 2012.1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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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 카라코람 웨이 보부상을 따라서..
00:31:18 고도 2,500m 파키스탄 오지 사람들이 사는 법
01:02:16 이슬람의 무게를 견디며 사는 칼라샤
01:33:23 2,000년 실크로드의 역사를 간직한 페샤와르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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