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의 주범, 고탄소 산업이 만들어낸 미세먼지 공포
바다를 끼고 있는 조용한 마을이 있다. 충남 서천의 내도둔 마을. 마을에 철물점을 운영하는 송용준 씨는 매일 발전소 앞으로 출근해 1인 시위를 한다. 바로 1983년에 지은 발전소 옆, 2017년에 새로 세워진 신서천 화력발전소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발전소가 새로 세워지며 날아온 탄가루 때문에 빨래도 널지 못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 피부염 등으로 건강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송용준 씨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비가 내린 후에도 씻겨가지 않고 남은 먼지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먼지에 자석을 대보자 먼지가 달라붙는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가루를 채취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해보았다는데. 과연 먼지의 정체는?
이러한 피해는 발전소 인근 주민만의 문제일까?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김순태 교수는 충남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연구한 내용을 공개한다.
▶‘탄소 ZERO’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우리나라 또한 2050년까지 탄소 ZERO를 달성하기 위해 노후화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서두르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보령화력 1, 2호기이다. 원래 22년 5월에 폐쇄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1년 5개월이나 앞당겨 조기 폐쇄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폐쇄한 결과로 2,000여 명이 지역을 떠났다.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진 것이다.
태안 화력발전소 역시 2025년부터 순차적 폐쇄를 앞두고 있으나,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은 정작 폐쇄 소식조차 모르고 있는 모습이 태반이었다. 발전소 노동자와 지역 주민 모두 피해 없이 전환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코틀랜드 북동부, 북해 연안에 인접한 에버딘시에서 그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에버딘시는 1970년대에는 영국의 북해 석유산업과 물류 산업으로 번영을 누린 지역이었다. 그러나 탄소중립 선언 후 해상 중심으로 한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지역이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구체적인 방법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의 분변’으로 에너지 자립에 성공한 독일의 한 마을?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1년 동안 국내에 버려지는 옷은 약 11만 8천 톤. 하루 약 323톤의 옷이 버려지는 셈이다. 다시입다연구소의 정주연 씨는 탄소배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지속 가능한 의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열었다. 이 캠페인에서는 1만 벌의 옷 중 70%가 교환된다고 한다. 비행기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천 번 넘도록 이동할 때 나오는 탄소를 줄인 것과 마찬가지 효과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석탄과 석유화학, 철강 등의 고탄소 산업 또한 전환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이 미비한 수준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약 3시간 떨어진 튀링겐주 초입에 위치한 슐뢰벤 마을. 마을의 80% 이상이 농경과 산림지역인 곳이지만, 에너지자립을 구현하고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는 바로 소의 분변?! 에너지자립이 가능했던 건 무엇보다도 정책의 도움 덕분이었다는데. 독일 정부는 어떤 정책들을 펼쳤을까?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충청남도의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소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그동안 온실가스배출량이 많았던 철강산업인 당진의 현대제철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시간당 207kg의 수소를 생산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자체적으로도 이용되고, 수소차 충전에도 이용된다고. 환경 유튜브를 운영 중이기도 한 김석훈은 프리젠터로서 보령의 수소 버스에 탑승해보았다는데. 그 소감은 어땠을까?
김석훈 씨는 또한 보령 화력발전소에 가서 새로운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보고 왔다는데! 바로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저장,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CCUS)’이다. 즉, 온실가스의 주범이던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써 활용한다는 뜻!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포집할까? 이렇게 포집된 탄소는 무엇에 활용되고 있을까?
다큐ON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2023년 8월 26일 방송)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기후재난
바다를 끼고 있는 조용한 마을이 있다. 충남 서천의 내도둔 마을. 마을에 철물점을 운영하는 송용준 씨는 매일 발전소 앞으로 출근해 1인 시위를 한다. 바로 1983년에 지은 발전소 옆, 2017년에 새로 세워진 신서천 화력발전소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발전소가 새로 세워지며 날아온 탄가루 때문에 빨래도 널지 못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 피부염 등으로 건강이 점차 나빠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송용준 씨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비가 내린 후에도 씻겨가지 않고 남은 먼지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먼지에 자석을 대보자 먼지가 달라붙는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가루를 채취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해보았다는데. 과연 먼지의 정체는?
이러한 피해는 발전소 인근 주민만의 문제일까? 아주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김순태 교수는 충남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연구한 내용을 공개한다.
▶‘탄소 ZERO’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우리나라 또한 2050년까지 탄소 ZERO를 달성하기 위해 노후화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서두르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보령화력 1, 2호기이다. 원래 22년 5월에 폐쇄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1년 5개월이나 앞당겨 조기 폐쇄했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폐쇄한 결과로 2,000여 명이 지역을 떠났다. 지역경제 위기로 이어진 것이다.
태안 화력발전소 역시 2025년부터 순차적 폐쇄를 앞두고 있으나,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은 정작 폐쇄 소식조차 모르고 있는 모습이 태반이었다. 발전소 노동자와 지역 주민 모두 피해 없이 전환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코틀랜드 북동부, 북해 연안에 인접한 에버딘시에서 그 열쇠를 찾을 수 있었다. 에버딘시는 1970년대에는 영국의 북해 석유산업과 물류 산업으로 번영을 누린 지역이었다. 그러나 탄소중립 선언 후 해상 중심으로 한 풍력발전소를 건설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지역이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 구체적인 방법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의 분변’으로 에너지 자립에 성공한 독일의 한 마을?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1년 동안 국내에 버려지는 옷은 약 11만 8천 톤. 하루 약 323톤의 옷이 버려지는 셈이다. 다시입다연구소의 정주연 씨는 탄소배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지속 가능한 의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열었다. 이 캠페인에서는 1만 벌의 옷 중 70%가 교환된다고 한다. 비행기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천 번 넘도록 이동할 때 나오는 탄소를 줄인 것과 마찬가지 효과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석탄과 석유화학, 철강 등의 고탄소 산업 또한 전환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저탄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이 미비한 수준이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약 3시간 떨어진 튀링겐주 초입에 위치한 슐뢰벤 마을. 마을의 80% 이상이 농경과 산림지역인 곳이지만, 에너지자립을 구현하고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는 바로 소의 분변?! 에너지자립이 가능했던 건 무엇보다도 정책의 도움 덕분이었다는데. 독일 정부는 어떤 정책들을 펼쳤을까?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충청남도의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소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그동안 온실가스배출량이 많았던 철강산업인 당진의 현대제철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시간당 207kg의 수소를 생산 중이라고 한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자체적으로도 이용되고, 수소차 충전에도 이용된다고. 환경 유튜브를 운영 중이기도 한 김석훈은 프리젠터로서 보령의 수소 버스에 탑승해보았다는데. 그 소감은 어땠을까?
김석훈 씨는 또한 보령 화력발전소에 가서 새로운 친환경에너지 기술을 보고 왔다는데! 바로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저장, 활용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장치(CCUS)’이다. 즉, 온실가스의 주범이던 이산화탄소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써 활용한다는 뜻! 이산화탄소는 어떻게 포집할까? 이렇게 포집된 탄소는 무엇에 활용되고 있을까?
다큐ON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2023년 8월 26일 방송)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기후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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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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