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 - 더 늦기 전에, 사랑해요
삶이 21일밖에 남지 않았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호스피스는 삶의 끝에서 잠시 머물며 이별을 준비하는 곳이다.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평균 21일을 머문다.
그곳에, 죽음을 코앞에 두고서야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마지막 이별식’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이 있다.
통증 조절과 죽음의 단계, 호스피스 정보에서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낌없이 내어준 이들이 전하는 삶의 비밀...
늦가을, 사별의 여정을 지나는 가족들의 삶을 통해 찬란한 삶의 드라마를 만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고민의 시간
생의 마지막 시간을 고통과 절망으로 소진해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 귀한 시간에 저마다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결국 멈출 수 없는 상황이 올 때까지 오랜 의학적 투쟁을 벌인 끝에 죽음을 맞는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항암제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캐나다의 열한 배, 미국의 네 배다.
말기 암 환자가 사망 2주 전까지도 항암제를 투여받는 비율이 24%에 달한다.
암 환자 10명 가운데 4명(42%)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듣지 못한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끝까지 연명 치료를 하는 현실···.
암 환자 중 호스피스 이용자는 10명이 1명꼴. 극소수다.
죽음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이별을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치료받느라 고통 속을 헤매다 결국 떠나는 것이다.
결국, 사후에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의 마음과 영혼을 돌본다.”
항암제를 처방하다가 어느 시점에 가면 항암제가 치료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더 이상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생기는 시기가 온다.
이런 때를 ‘말기’라고 하는데 이때부터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1주
그때 하는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가 거의 없다고들 한다.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의료다.
말기 암 환자를 놓아주지 못하는 것은 의미 없는 죄책감일 수도 있다.
오히려 통증 조절을 하면서 손을 잡아주는 것이 끝까지 좋은 삶을 살게 하는 방법일 수 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고, 아무것도 해 주지 않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없고 비쌀 것이라는 것은 오해다.
■ 준비된 이별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담담히 받아드린 강신국 환자와 그의 가족들.
호스피스 병동에서 이 가족은 ‘사랑 부부’로 유명하다.
늘 해맑은 웃음을 띤 강신국 씨와 그 옆을 지키는 사랑스런 아내...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후 과감히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좋은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부부
죽음 앞에 의연할 수 있었던 건, 늘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 진작 말할 걸
완치를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아내. 뒤늦게 호스피스 병동으로 온 아내는 지금 의식이 없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못다 한 말들이 많아 후회하며 그 옆을 지키는 남편이 있다.
눈을 맞추고 말을 주고받는 순간이 한번쯤 있을 줄 알았지만 아내는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다. 좀 더 일찍 마음의 말들을 해 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기 그지없다는데...
남편은 아내를 위해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 읽어주기 시작한다.
■ 내 생에 마지막 의사들 그리고 간호사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스피스 센터의 김영성 박영민 교수와 간호사들,
그리고 복지사와 성직자 자원봉사자와 간병인들까지
그들의 마음은 일반 병동의 의료진들과 관심사가 조금 다르다.
일반 병동에서 병의 정도를 묻지만, 이곳에선 그 사람의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한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육체의 문제만도 환자 개인의 문제만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표는 여명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고통 없이 행복한 것
#삶 #이별 #마지막
삶이 21일밖에 남지 않았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의 마지막 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호스피스는 삶의 끝에서 잠시 머물며 이별을 준비하는 곳이다.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평균 21일을 머문다.
그곳에, 죽음을 코앞에 두고서야 비로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마지막 이별식’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이 있다.
통증 조절과 죽음의 단계, 호스피스 정보에서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낌없이 내어준 이들이 전하는 삶의 비밀...
늦가을, 사별의 여정을 지나는 가족들의 삶을 통해 찬란한 삶의 드라마를 만난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고민의 시간
생의 마지막 시간을 고통과 절망으로 소진해버리고 싶은 사람은 없다.
시간이 많지 않다. 그 귀한 시간에 저마다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결국 멈출 수 없는 상황이 올 때까지 오랜 의학적 투쟁을 벌인 끝에 죽음을 맞는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항암제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캐나다의 열한 배, 미국의 네 배다.
말기 암 환자가 사망 2주 전까지도 항암제를 투여받는 비율이 24%에 달한다.
암 환자 10명 가운데 4명(42%)은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듣지 못한다. 사망자 3명 중 1명은 끝까지 연명 치료를 하는 현실···.
암 환자 중 호스피스 이용자는 10명이 1명꼴. 극소수다.
죽음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다.
이별을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치료받느라 고통 속을 헤매다 결국 떠나는 것이다.
결국, 사후에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에게는 삶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의 마음과 영혼을 돌본다.”
항암제를 처방하다가 어느 시점에 가면 항암제가 치료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더 이상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생기는 시기가 온다.
이런 때를 ‘말기’라고 하는데 이때부터는 평균 생존 기간이 약 11주
그때 하는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가 거의 없다고들 한다. 임종 과정만 연장하는 의료다.
말기 암 환자를 놓아주지 못하는 것은 의미 없는 죄책감일 수도 있다.
오히려 통증 조절을 하면서 손을 잡아주는 것이 끝까지 좋은 삶을 살게 하는 방법일 수 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고, 아무것도 해 주지 않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없고 비쌀 것이라는 것은 오해다.
■ 준비된 이별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담담히 받아드린 강신국 환자와 그의 가족들.
호스피스 병동에서 이 가족은 ‘사랑 부부’로 유명하다.
늘 해맑은 웃음을 띤 강신국 씨와 그 옆을 지키는 사랑스런 아내...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후 과감히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좋은 죽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부부
죽음 앞에 의연할 수 있었던 건, 늘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 진작 말할 걸
완치를 위해 여러 병원을 전전했던 아내. 뒤늦게 호스피스 병동으로 온 아내는 지금 의식이 없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못다 한 말들이 많아 후회하며 그 옆을 지키는 남편이 있다.
눈을 맞추고 말을 주고받는 순간이 한번쯤 있을 줄 알았지만 아내는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다. 좀 더 일찍 마음의 말들을 해 주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기 그지없다는데...
남편은 아내를 위해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 읽어주기 시작한다.
■ 내 생에 마지막 의사들 그리고 간호사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스피스 센터의 김영성 박영민 교수와 간호사들,
그리고 복지사와 성직자 자원봉사자와 간병인들까지
그들의 마음은 일반 병동의 의료진들과 관심사가 조금 다르다.
일반 병동에서 병의 정도를 묻지만, 이곳에선 그 사람의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한다.
죽음을 준비한다는 건 육체의 문제만도 환자 개인의 문제만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표는 여명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고통 없이 행복한 것
#삶 #이별 #마지막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