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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눈물의 편지 "엄마로 살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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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추모제에서 단원고 2학년 4반 고 김동혁 군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어머니는 편지에서 "네가 내 아들이 되어줘서 고맙다"며 "마지막 1명까지 돌아와주길 그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힘을 좀 내줄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무보 가정서 6년간 동생 돌보던 동혁 군은 부모님의 재혼으로 행복했던 나날들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동혁 군은 세월호 침몰 후에 선실의 모습을 처음 공개한 15분짜리 동영상에서 '엄마, 아빠 사랑해요. 내 동생 어떡하지'라는 메시지를 남긴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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