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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학의 '적막'[시 읽는 토요일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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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 송재학

 빙하가 있는 산의 밤하늘에서 백만 개의 눈동자를 헤아렸다 나를 가만히 지켜보는 별과 나를 쏘아보는 별똥별들을 눈 부릅뜨고 바라보았으니 별의 높이에서 나도 예민한 눈빛의 별이다 별과 별이 부딪치는 찰랑거리는 패물 소리는 백만 년 만에 내 귀에 닿았다 별의 발자 국 소리가 새겨졌다 적막이라는 두근거림이다 별은 별을 이해하니까 나를 비롯한 모든 별은 서로 식구들이다
기획: 박유리, 남종영, 낭송: 송재학, 영상편집: 위준영, 영상 : 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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