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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 대처하는 MB와 박근혜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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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만성피로에 따른 위경련과 인두염으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속히 건강을 회복해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아프다는 발표를 청와대 대변인이 이처럼 서둘러서 해야 했는지 좀 의문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재임 중에 병을 왜 숨겼느냐고 묻는 김두우 전 홍보수석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때 내가 아팠다고 했어봐. 청와대 발표가 나가는 순간 한 열 배쯤 부풀려져서 소문이 돌았을걸? 대통령이 죽을병에 걸렸다고 했을지도 모르고 언론은 대통령 보궐선거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지 않았겠어? “세계 금융위기로 국민들이 힘들어 허덕이는데 대통령이 중병에 걸렸다면 얼마나 맥 빠지겠어? 대통령의 자리라는 게 그래. 정말 죽을병에 걸렸으면 발표해야 하겠지만 혼자서 견뎌야지.”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다는 소식을 청와대가 서둘러 발표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발표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쓸데 없이 나돌 수 있는 소문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입니다. 아플 자유도 없고, 아프다고 발표하기도 쉽지 않은 그런 자리가 바로 대한민국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 회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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