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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한 점 없이…세월호 미수습자 서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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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단원고 미수습자 양승진 교사와 박영인·남현철 학생 그리고 일반인 미수습자 권재근 씨와 혁규 군 부자 장례식이 20일 오전 치러졌다.
이로써 대참사 발생 1315일 만에 희생자 304명 모두가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나갔다.
앞서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떠날 때마다 그러했지만, 이날 미수습자들을 보내는 가족들의 심정은 더욱 절통했다.
그토록 오래고 절박한 기다림에도 끝내 유해를 단 한 점도 찾지 못해 고인들 유품으로만 장례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양승진 교사 부인 유백형 씨는 "시신도 못 찾고 장례를 치러서 정말 미안하다"며 통곡했다.
권재근·혁규 부자가 참사 직후 시신이 수습된 권 씨 부인 한지윤 씨와 함께 하늘나라로 떠난 이날 권 씨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8살짜리 딸만 홀로 이 세상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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