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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가 다 닳아도 자식을 더 챙기고 자신의 손이 더 아플 만도 한데 서로의 손을 더 걱정하는 모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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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짜랴,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오는 제철 떡을 만들어 포장하랴, 손이 열 개라도 부족한 정숙 씨는 23년 전 방앗간 기계 사고로 왼쪽 손을 잃었다. 불편하지만 그래도 힘들다, 투정한번 부리지 않던 그녀였다. 하지만 자신의 손을 잃은 것보다 정숙 씨를 더 힘들게 했던 건 바로 이듬해 같은 사고로 어머니 양신안 할머니 또한 왼쪽 손을 절단해야 했을 때였다.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 생각해 엄마의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주지 못했다.

이제는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늙은 엄마. 왼손을 잃고 남은 한 손마저 갈수록 야위어 가는 엄마의 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딸은 죄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오늘도 밀차를 끌고 방앗간을 찾는 90세의 노모, 그녀는 엄마가 끌고 온 빈 밀차에 반찬거리며 떡을 한가득 채워 미안한 마음을 대신한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고마운 당신 내 어머니
????방송일자: 2018년 1월 1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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