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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감독 〈비밀은 없다〉의 비밀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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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3일 개봉한 이 낯선 영화는 여름 성수기를 앞둔 극장가에서 고전해왔다. 공감을 방해하는 화법, 모순과 불균형의 서사로 장르의 관행을 부수는 망치를 들었던 감독도 걱정이 많아질 상황이다. “개봉 전 걱정했던 데 비하면 다양한 해석과 이해가 있었다. 개봉 2주가 넘자마자 멀티플렉스에서 쫓겨날 처지이지만 내가 지금 아주 절망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좀 해봐야겠다.” 감독이 지금 처한 자리가 연홍의 자리다. ‘생각하자, 생각하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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