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 대통령 두고 못 떠나' 한 번만 더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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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Nov 7, 2016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로 제기된 자진 사퇴 요구에 “힘들어하는 대통령을 두고 혼자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7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 전체가 심한 분노와 배신, 실망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이 영위되지 못할 지경”이라며 “용서를 구할 염치도 없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위기를 방치하고 도망가는 무책임한 당 대표이고 싶지 않다. 사태 수습을 외면하고 배에서 혼자 뛰어내려 달아나는 비겁한 선장이 되길 원하지 않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이 힘들게 이 난국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어하고 괴로워 신음하시는데 나 혼자 마음 편하자고 곁을 떠나는 의리 없는 사람이 되기 싫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차피 당은 폭탄 맞은 집이고 대지진으로 뚝이 금이 간 저수지 같은 상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서두르지 말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꿔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이런 위기 상황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Category: TV 채널 - TV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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