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릉도 동쪽 내수전에서 북면까지, 4.75km의 일주도로가 뚫리면서 55년 만에 울릉도 일주도로가 완성됐다. 그 길을 따라 섬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 나선 길. 울릉도의 깎아지른 듯 가파른 능선을 일컫는 ‘깍개등’. 20년 전 울릉도로 들어와 저동 깍개등에 나물 밭을 일궜다는 김등환 씨는 나물 철이 지난 이 여름, 명이나물 씨앗 채취로 분주하다.
꽃이 진 자리에 앉은 씨앗이 검게 익어 터지기 전에 따야 내년 명이나물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깍개등 나물 밭에 올라 딴 명이나물 씨앗을 소쿠리에 비벼 씨앗만 따로 선별하는 방법은 울릉도 사람들의 삶의 지혜다. 바다에서 깍개등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이 나물 농사꾼, 등환 씨의 땀을 씻어준다.
일주도로를 따라 차박을 하고 있다는 여행작가, 박혜경 씨는 울릉도에서 한 달 살이 중이다. 그녀가 이 여름 울릉도의 맛으로 추천하는 건 다름 아닌 ‘꽁치물회’다. 급랭시켜 비린내를 없앤 꽁치를 육수 없이 된장,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으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날아간단다. 울릉도 북쪽의 명소, 송곳 바위에서 ‘오징어 먹물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노을은 울릉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유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그 해, 여름 울릉도 제3부 - 발길따라 섬 한바퀴
방송 일자 : 2020.07.22
꽃이 진 자리에 앉은 씨앗이 검게 익어 터지기 전에 따야 내년 명이나물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파른 깍개등 나물 밭에 올라 딴 명이나물 씨앗을 소쿠리에 비벼 씨앗만 따로 선별하는 방법은 울릉도 사람들의 삶의 지혜다. 바다에서 깍개등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이 나물 농사꾼, 등환 씨의 땀을 씻어준다.
일주도로를 따라 차박을 하고 있다는 여행작가, 박혜경 씨는 울릉도에서 한 달 살이 중이다. 그녀가 이 여름 울릉도의 맛으로 추천하는 건 다름 아닌 ‘꽁치물회’다. 급랭시켜 비린내를 없앤 꽁치를 육수 없이 된장,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으면 한여름의 무더위가 날아간단다. 울릉도 북쪽의 명소, 송곳 바위에서 ‘오징어 먹물 맥주’를 마시며 바라보는 노을은 울릉도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유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그 해, 여름 울릉도 제3부 - 발길따라 섬 한바퀴
방송 일자 : 2020.07.22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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