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과 가평 중간에 자리한 통방산에 오릅니다.
세상과 하나로 통한다는 이름의 통방산
골짜기 깊은 그곳에서 정곡스님을 만났습니다.
도량 안에서는 장작패는 것도 수행이니 집중해야죠.
20년 전 통방산으로 왔다는 정곡스님.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 마주한 풍광에 마음을 빼앗겼다는 스님
골짜기 돌밭을 이궈 지금의 정곡사를 세워셨습니다.
스님이 직접 지으셨다는 황토집
웃음이 가득한 집이라죠.
정곡사에는 스님과 동거동락하는 친구도 있는데요.
효심이 깊어 이름 붙였다는 효돌이
다리 다친 녀석을 돌보아준 게 인연이랍니다.
그런데 스님 산사에서 탭댄스라니 낯선 풍경인데요?
동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익혔다는 탭댄스
잘 추고 못 추고는 중요치 않다고 합니다.
그저 배우고 즐길 뿐
말과 행동에 늘 무게를 두라는 말씀이시겠지요.
스님의 그 말씀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빨은 점점 더 거세지는데 스님의 발길은 도량 밖을 향합니다.
스님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산사 주변에 나있는 계곡 숲길
이 눈길을 걸어 마음공부하러 가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절벽 위
그 곳에 스님 마음 수행처가 있습니다.
물러설 곳도 나아갈 곳도 없는 이 낭떠러지 위에서 마음에 대해 생각하신다는 스님
대체 마음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내리는 이 눈속에 번뇌는 묻고 평온만 마음에 담고 갑니다.
포행 다녀오고 보니 어느 새 점심 공양시간
오늘 점심공양은 국수입니다.
스님들의 별식이자 오매함을 일깨우는 지혜의 음식
잘 삶은 국수에 채소우린 물을 부어 고명으로 김 하나만 올린 단출하고 소박한 한 끼지만 꽁꽁 언 마음 녹이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꾸밈없어 더 아름다운 산사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오전에 누린 눈 덕분에 순백의 세상으로 변한 정곡사
스님은 아궁이에 고구마 넣어두고 스키를 신으셨습니다.
신도가 눈 오면 걸어다니기 힘들거라며 두고 간거라고 합니다.
스님 유연하게 잘 내려가십니다.
산사에 눈이 내리니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스님 행복은 마음 속에 있었네요.
이 곳은 일명 재활용법당 버려진 아파트 모델하우스 자재들을 주어다 지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십니다.
버려진 폐자재들도 재활용해 고쳐쓰면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이 되니 우리의 비뚤어진 마음도 바로 세우면 빛이 나고 향기로워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궁이에 넣어둔 고구마는 잘 익었을까요?
올 겨울 스님의 헛헛함을 달래준 건 고구마였다고 합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식구가 생각나기 마련
사람이건 미물이건 산사 도량에서는 경계가 없습니다.
까마귀 모이도 챙기시게요?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스님 참 아름다운 공생입니다.
눈 구름이 머물고 간 자리에 겨울 햇살이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스님의 도량은 티끌하나 없는 눈부신 설국
그 맑음에 마음을 비추어봅니다.
스님 번뇌는 이곳에 내려두고 마음 하나 잘 보듬고 갑니다.
" #한국기행 #휴먼 #다큐 #암자 #통방산 #정곡사 #스님 #스키 #탭댄스 #사찰 #절 #토굴 #수행 #산사 #번뇌 #행복
세상과 하나로 통한다는 이름의 통방산
골짜기 깊은 그곳에서 정곡스님을 만났습니다.
도량 안에서는 장작패는 것도 수행이니 집중해야죠.
20년 전 통방산으로 왔다는 정곡스님.
우연히 이곳에 들렀다 마주한 풍광에 마음을 빼앗겼다는 스님
골짜기 돌밭을 이궈 지금의 정곡사를 세워셨습니다.
스님이 직접 지으셨다는 황토집
웃음이 가득한 집이라죠.
정곡사에는 스님과 동거동락하는 친구도 있는데요.
효심이 깊어 이름 붙였다는 효돌이
다리 다친 녀석을 돌보아준 게 인연이랍니다.
그런데 스님 산사에서 탭댄스라니 낯선 풍경인데요?
동영상을 보며 독학으로 익혔다는 탭댄스
잘 추고 못 추고는 중요치 않다고 합니다.
그저 배우고 즐길 뿐
말과 행동에 늘 무게를 두라는 말씀이시겠지요.
스님의 그 말씀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눈빨은 점점 더 거세지는데 스님의 발길은 도량 밖을 향합니다.
스님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산사 주변에 나있는 계곡 숲길
이 눈길을 걸어 마음공부하러 가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절벽 위
그 곳에 스님 마음 수행처가 있습니다.
물러설 곳도 나아갈 곳도 없는 이 낭떠러지 위에서 마음에 대해 생각하신다는 스님
대체 마음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내리는 이 눈속에 번뇌는 묻고 평온만 마음에 담고 갑니다.
포행 다녀오고 보니 어느 새 점심 공양시간
오늘 점심공양은 국수입니다.
스님들의 별식이자 오매함을 일깨우는 지혜의 음식
잘 삶은 국수에 채소우린 물을 부어 고명으로 김 하나만 올린 단출하고 소박한 한 끼지만 꽁꽁 언 마음 녹이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꾸밈없어 더 아름다운 산사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오전에 누린 눈 덕분에 순백의 세상으로 변한 정곡사
스님은 아궁이에 고구마 넣어두고 스키를 신으셨습니다.
신도가 눈 오면 걸어다니기 힘들거라며 두고 간거라고 합니다.
스님 유연하게 잘 내려가십니다.
산사에 눈이 내리니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스님 행복은 마음 속에 있었네요.
이 곳은 일명 재활용법당 버려진 아파트 모델하우스 자재들을 주어다 지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십니다.
버려진 폐자재들도 재활용해 고쳐쓰면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이 되니 우리의 비뚤어진 마음도 바로 세우면 빛이 나고 향기로워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궁이에 넣어둔 고구마는 잘 익었을까요?
올 겨울 스님의 헛헛함을 달래준 건 고구마였다고 합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 식구가 생각나기 마련
사람이건 미물이건 산사 도량에서는 경계가 없습니다.
까마귀 모이도 챙기시게요?
자연과 함께 하는 삶
스님 참 아름다운 공생입니다.
눈 구름이 머물고 간 자리에 겨울 햇살이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스님의 도량은 티끌하나 없는 눈부신 설국
그 맑음에 마음을 비추어봅니다.
스님 번뇌는 이곳에 내려두고 마음 하나 잘 보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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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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