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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만하라며 잔소리하는 아들 VS 아들한테 줄 시래기 삶는 엄마의 실랑이 #shorts┃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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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 할머니가 된장에 매운 고추를 잔뜩 넣고 강된장을 만든다.
알고보니 아들을 주려고 만들었다는데~ 쌈까지 듬뿍 올리고 쟁반에 밥상을 차린 뒤 어디론가 가는 할머니!
도착한 곳은 할머니 집 옆에 있는 또 다른 집! 그곳에 할머니의 작은아들 박호영 씨가 있다.
10년 전 부모님 용돈을 드리기 위해 일을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데...
이후 하반신 마비로 생활하면서 할머니의 행복도 송두리째 흔들렸다.
아픈 아들은 물론 손주들 뒷바라지까지 다 해야만 했던 양순 할머니.
그래도 할머니는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 간다.

하지만 아들은 할머니가 일을 하는 게 불만이다.

낙엽이 떨어지는데 계속 쓸고, 손님도 없는 방갈로를 매일 닦고,
심지어 추운 날 시래기까지 만드는 걸 보니 속이 터질 지경.
사고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하던 일을 엄마가 다 해야 하는 상황이 언제나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는 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 양순 할머니는 아들 덕분에 매일 힘을 낸다.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산책을 나선 양순 할머니, 아들의 휠체어를 밀며 10년 동안 가슴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고백을 한다. “엄마 마지막 소원이 뭔지 아니? 너 일어서서 걸어 다니고 나 편안하게 쉬는 거”
아들은 안다. 엄마의 마지막 소원은 단 하나, 자신이 일어서는 것 뿐이라는 걸.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름, 울 엄마 김양순
????방송정보: 2017년 11월 22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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