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 휴먼 다큐 자연의 철학자들 - 11회 '괜찮아, 꽃이 있잖아' 2022년 6월 3일 방송
■ 자연의 마음을 읽는 소년
5년 전, 9살 때 독특한 그림과 솔직한 언어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14).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 괜찮아, 새로운 가족 등 그림과 글이 담긴 동화책과 에세이집 [이수 생각] 등 11권의 책을 출간한 그는 어느덧 질풍노도의 시기를 앞둔 소년이 되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느낌과 생각을 가족들과의 일상에 투영, 세상과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이수는 요즘 대문 밖으로 나가면 만나게 되는 나무와 풀, 꽃과 새들을 마당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대화하고 관찰하며 생각한다. 마당에서 저마다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며 자라는 꽃들은 옆자리 다른 친구들과 다투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인정한다. 꽃들이 행복한 이유는 바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은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요즘, 2020년까지 발표한 5편의 [위로] 시리즈의 뒤를 이어 여섯 번째 ‘위로’를 만들어낸 전이수의 화두는 '꽃처럼, 자연처럼 스스로 발견하는 행복'이다. 이수가 밟아가는 마음의 길, 생각의 길을 따라 제주의 자연이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를 듣는다.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용기
이수는 정규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안학교에 다녔지만 지금은 동생 우태(11), 유담(10)과 같이 부모님과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지적장애를 가진 셋째 유정(10)이만 장애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수네 홈스쿨링의 특징은 시간표가 없다는 것. 매일 아침, 아이들과 함께 하루 일정을 계획한다. 어머니 김나윤(46) 씨는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이자 국어, 한문, 사회, 역사 선생님. 아버지 전기백(46) 씨는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을 맡는다.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스스로 체험하며 깨달음을 얻길 원하는 부모님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마음과 생각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매주 목요일은 모두가 함께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날. 이수는 친구이자 가족인 자연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숲에서 글짓기 하는 시간. 각자 나무 기둥을 의자 삼고 새 소리를 음악 삼아 글을 쓴다. 숲에서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힘들 때 우리를 안아주는 존재는 마치 큰 숲과도 같다고 말하는 이수. 이수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자연과 살 맞대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지금이 좋다.
■ 천천히, 꽃처럼 나무처럼
요즘 이수는 아지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두 달 전 이사한 집 마당에 능숙하게 공구를 다루며 미끄럼틀과 그네와 커다란 요새를 짓는 이수. 자연의 것들을 자신의 공간으로 들이며 자연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
시원하게 삭발을 감행한 넷째 유담이는 오빠들이 그랬던 것처럼 꽃들과 마음으로 대화하고 동네 아저씨가 건네준 병아리를 살뜰하게 보살핀다.
이수네 가족의 ‘자연 선생님’은 동네 이웃인 ‘타잔 아저씨’. 타잔 아저씨의 설명을 듣다 보면 제주도의 자연은 어느새 이수의 마음속에 스며든다. 이수는 새롭게 알게 되는 풀과 나무를 바라보며 하나하나 기록한다. 해맑은 미소를 잠시 거두고 한참을 꽃과 나무를 그리는 이수. 이수의 일상은 온갖 종류의 자연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에게서 자연을, 또 자연에서 세상을 배우며 천천히 살아간다.
■ 이수의 세상에 핀 또 하나의 꽃 ‘가족’
이수는 자연을 바라보고 보살피며 스며든 마음과 생각을 가족과 하루하루의 일상에 투영하며 ‘행복의 법칙’을 찾아간다. 나무를 보며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주는 부모님을 생각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꽃들을 보며 동생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아름다운 자연은 이수의 벗이자 선생님. 그들처럼 자유로워지고 싶은 이수는 좋은 마음을 품고 좋은 습관으로 무장하고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키워 한결같은 위로와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연의철학자들 #동화작가 #자연소년
■ 자연의 마음을 읽는 소년
5년 전, 9살 때 독특한 그림과 솔직한 언어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천재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14). 꼬마악어 타코, 걸어가는 늑대들, 괜찮아, 새로운 가족 등 그림과 글이 담긴 동화책과 에세이집 [이수 생각] 등 11권의 책을 출간한 그는 어느덧 질풍노도의 시기를 앞둔 소년이 되었다.
자연으로부터 받은 느낌과 생각을 가족들과의 일상에 투영, 세상과 어른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이수는 요즘 대문 밖으로 나가면 만나게 되는 나무와 풀, 꽃과 새들을 마당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대화하고 관찰하며 생각한다. 마당에서 저마다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며 자라는 꽃들은 옆자리 다른 친구들과 다투지 않고 각자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서로를 인정한다. 꽃들이 행복한 이유는 바로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은 아닐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요즘, 2020년까지 발표한 5편의 [위로] 시리즈의 뒤를 이어 여섯 번째 ‘위로’를 만들어낸 전이수의 화두는 '꽃처럼, 자연처럼 스스로 발견하는 행복'이다. 이수가 밟아가는 마음의 길, 생각의 길을 따라 제주의 자연이 전하는 위로의 이야기를 듣는다.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용기
이수는 정규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안학교에 다녔지만 지금은 동생 우태(11), 유담(10)과 같이 부모님과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지적장애를 가진 셋째 유정(10)이만 장애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수네 홈스쿨링의 특징은 시간표가 없다는 것. 매일 아침, 아이들과 함께 하루 일정을 계획한다. 어머니 김나윤(46) 씨는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이자 국어, 한문, 사회, 역사 선생님. 아버지 전기백(46) 씨는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을 맡는다.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스스로 체험하며 깨달음을 얻길 원하는 부모님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마음과 생각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매주 목요일은 모두가 함께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날. 이수는 친구이자 가족인 자연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숲에서 글짓기 하는 시간. 각자 나무 기둥을 의자 삼고 새 소리를 음악 삼아 글을 쓴다. 숲에서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힘들 때 우리를 안아주는 존재는 마치 큰 숲과도 같다고 말하는 이수. 이수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자연과 살 맞대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지금이 좋다.
■ 천천히, 꽃처럼 나무처럼
요즘 이수는 아지트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두 달 전 이사한 집 마당에 능숙하게 공구를 다루며 미끄럼틀과 그네와 커다란 요새를 짓는 이수. 자연의 것들을 자신의 공간으로 들이며 자연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
시원하게 삭발을 감행한 넷째 유담이는 오빠들이 그랬던 것처럼 꽃들과 마음으로 대화하고 동네 아저씨가 건네준 병아리를 살뜰하게 보살핀다.
이수네 가족의 ‘자연 선생님’은 동네 이웃인 ‘타잔 아저씨’. 타잔 아저씨의 설명을 듣다 보면 제주도의 자연은 어느새 이수의 마음속에 스며든다. 이수는 새롭게 알게 되는 풀과 나무를 바라보며 하나하나 기록한다. 해맑은 미소를 잠시 거두고 한참을 꽃과 나무를 그리는 이수. 이수의 일상은 온갖 종류의 자연으로 가득 차 있다. 사람에게서 자연을, 또 자연에서 세상을 배우며 천천히 살아간다.
■ 이수의 세상에 핀 또 하나의 꽃 ‘가족’
이수는 자연을 바라보고 보살피며 스며든 마음과 생각을 가족과 하루하루의 일상에 투영하며 ‘행복의 법칙’을 찾아간다. 나무를 보며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주는 부모님을 생각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꽃들을 보며 동생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아름다운 자연은 이수의 벗이자 선생님. 그들처럼 자유로워지고 싶은 이수는 좋은 마음을 품고 좋은 습관으로 무장하고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키워 한결같은 위로와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연의철학자들 #동화작가 #자연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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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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