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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종이 읽는 데니스 브루터스의 '밤의 노래:도시'[시 읽는 토요일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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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노래:도시 / 데니스 브루터스

잘 자라, 내 사랑이여, 잘 자라
항구의 불빛은 어수선한 선창 위에 번뜩이고
경찰차는 굴다리를 지나 시내를 바퀴벌레처럼 쏘다니고
 
판잣집에는 삐걱이는 철판
폭력은 벌레 먹은 누더기처럼 굴러다니고
공포는 바람에 흔들리는 종소리처럼 심중에서 끓고
 
기나긴 하루의 노여움은 모래와 바위에서 가쁜 숨을 쉬고
하지만 적어도 이 숨 쉬고 있는 밤을 위해
나의 땅, 나의 사랑이여, 잘 자라.
기획: 박유리, 남종영, 낭송: 정해종, 영상편집: 위준영, 사진 : 김태형, 이정아, 김봉규, 김명진, 이정용, 박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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