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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부활의 기로에 선 공영방송 [오피니언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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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기자들의 자성과 쇄신 움직임이 분출하고 있지만, 방송사 쪽은 기자들의 뜻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인사로 보복하거나 쇄신 요구를 계속 외면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의 상황은 우리 공영방송의 참담하게 망가진 폐허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방송사를 비롯한 공영방송들은 '종박방송'이니 '청영방송'이니 하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습니다. 권력 감시와 공정보도라는 공영방송 본래의 기능을 팽개친 지 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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