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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길, 경사진 언덕, 물 웅덩이도 거뜬! | 바퀴를 탱크처럼 만든 특수차 타고 이동하는 험난한 여정 | 툰드라 | 순록이 끄는 썰매 | 코미족 | 세계테마기행 |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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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연안에 펼쳐져 있는 동토 지대 툰드라(Tundra). ‘얼어붙은 평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 년 중 250여 일은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툰드라에도 2~3개월에 이르는 짧은 여름이 찾아온다.
여름 동안은 한밤중에도 해가 완전히 지지 않는 백야가 지속되는데, 해가 길어져 날씨가 따뜻해지고, 얼었던 땅이 여기저기 녹으면서 수많은 물웅덩이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짧은 기간 동안 활발하게 싹을 틔우는 이끼들. 빽빽하게 군집을 이루며 자라난 이끼들은 이 지역에 사는 순록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툰드라 기후는 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이 0도에서 10도 사이인 곳으로 이곳보다 높으면 냉대기후, 낮으면 빙설기후이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땅이 얼어 있어 물이 잘 안 빠지기 때문에 툰드라 지대에선 웅덩이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툰드라는 아찔하고 긴장감 넘치는 길의 연속이다. 평범한 차는 길을 헤쳐나가기 쉽지 않기때문에 특수차량을 이용하는데 특수차 ‘베즈제호드’는 러시아어로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다'는 뜻으로 바퀴가 탱크처럼 되어있어 늪지대도 거침없이 지나갈 수 있는 장갑차이다. 계속되는 지평선과 굴곡진 지면때문에 어느 정도 왔는지 가늠조차 안되는 거리. 이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대규모 순록떼와 유목민의 집. 약 500마리의 순록은 유목민에게 있어 소중한 양식과 이동을 위한 수단이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초원을 달려본다.
춥고 척박한 툰드라도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 된다. 순록을 방목하며 삶을 꾸리는 코미족도 그중 하나다.
선조들의 방식을 따르며, 순록 유목민으로서 살아가는 코미족. 순록을 따라 늘 이동해야 하는 고된 삶이지만, 그러한 삶 속에서 행복을 찾고, 대자연과 함께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장갑차 #순록 #유목민

▶️ 프로그램 : 세계테마기행 - 모스크바에서 우랄까지 2500km 대장정 - 제4부 순록의 제왕, 코미족
▶️ 방송일자 : 2015.07.23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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