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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피해 속출... 잠기고 부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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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와 남부지역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초속 56.5m의 강풍이 휩쓸고 지나간 제주에는 선박이 전복되고 김녕풍력발전기 날개 부러졌고 기록적인 폭우로 제주시 한천이 범람해 주차 중인 차량 수십 대가 쓸려갔다.
부산에서는 높이 8m의 집채만 한 파도가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해운대 마린시티를 덮쳐 일대가 침수됐다.
온 도시가 물바다로 변한 울산은 피해가 가장 컸다. 홍수로 태화강이 범람해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고 울주군 범서읍에서는 하천에 집이 떠내려가기도 했다.
포항도 흙탕물로 가득 찼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됐고 차량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도심 한가운데서 이리저리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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