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 - Our sole earth_"짝퉁 친환경, 그린워싱의 모든 것"

'그린워싱, 우리가 모르는 친환경 이야기'
하나뿐인 지구, Our sole earth,2013.11.22.금

친환경 제품, 절반이 짝퉁!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 가면서 곳곳에 친환경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제품이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져 버린 친환경 제품들! 하지만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이 모두 '진짜 친환경적'인 제품일까?

2012년 한국소비자원이 일상 소비재 702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무려 46.4%가 허위 과장 표현을 하거나 중요 정보를 빠뜨리는 등의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제품이었다. 바로 우리가 소비하는 친환경 제품 2개 중 1개가 검증되지 않은 '가짜 친환경'제품인 것이다
그린워싱에 현혹되는 소비자 심리를 밝히다!

소비자들이 그린워싱 제품에 현혹되는 이유는 뭘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은 마케팅 동아리 소속 대학생들과 함께 흥미로운 실험을 해봤다. 두 팀이 각각 동일한 제품을 포장 용기와 마케팅 방법만 달리해서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대결을 펼쳐보는 것이다. 임의로 만든 친환경 인증 마크를 내세운 '그린워싱 팀'과 낮은 가격을 내세운 '저가 제품 팀'의 대결! 결과는 그린워싱 팀의 압승으로 돌아갔다. 포장 용기와 근거 없는 인증 마크만 보고 친환경 제품이라고 믿는 착각, 친환경 제품은 품질도 좋을 것이라 믿는 속마음을 소비심리학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봤다.

우리 아이들과 지구가 위험하다! - 그린워싱의 폐해
그린워싱의 문제점은 가짜 제품에 한 번 속고 마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린워싱 제품이 소비자에게 계속 팔려나가면, 진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를 꺾고 친환경 시장 자체를 와해시킬 수도 있다. 이보다 더 큰 문제점은 바람직한 구매활동을 하고 있다는 환상에서 비롯된 소비가 오히려 사람들과 지구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점이다. 무해?무독하다고 광고한 어린이 놀이 매트에서는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독성물질,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독일 연방환경청 친환경 인증기준의 무려 75배 이상이 검출됐다. 그뿐만 아니라, 그린워싱은 제품이 생산돼서 폐기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환경오염을 간과하게 함으로써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

환경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 '소비는 투표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이제는 진정한 의미에서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다. 기업은 제품의 생산과 판매, 폐기까지의 전 과정(Life Cycle Assessment)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 또한, 정부는 그린워싱 제품을 감시하고 관리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소비자들이 쥐고 있다. '소비는 투표와 같다'는 말이 있다.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처럼, 현명한 소비 활동이 시장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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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우리가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풍요롭게 사는 동안 지구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처럼 소비됐습니다.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도 일회용품이 된 건 아닌지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황폐한 지구 환경과 각박한 우리들의 삶을 바라보며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를 되짚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 문제는 물론, 사라진 자연과 인간 문화에 대한 이야기, 지구를 되살리는 대안적인 삶의 방식 등을 다루면서 자연과 인간은 '하나'임을 말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시간, '하나뿐인 지구'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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