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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포커스] 커피로 만든 부엉이 하늘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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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 100% 재활용을 꿈꾼다." 커피 큐브 대표 임병걸(35) 씨의 말이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임씨. 어느 날 커피 전문점에서 내놓은 커피 찌꺼기가 임씨의 눈에 들어왔다. "아! 이것들을 재활용만 하더라도 큰 또 하나의 가치가 되겠구나!" 직장 일과 병행하며 커피 연구를 시작한 임씨는 커피 연구 3년 만에 커피를 점토로 만드는 데 성공. 2011년 특허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커피 점토는 비누조각이나 찰흙 대신 어린이 교구로 쓰인다. 그리고 거푸집을 이용해 커피큐브의 마스코트 '씨울이(C-Owl)'를 만들었다. 씨울이는 메모꽂이와 방향제 등으로 쓰인다. 씨울이는 전국의 자활센터와 연계해 생산 중이며, 커피 찌꺼기 재활용에 뜻을 함께한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 중이다.

연출 정주용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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