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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바다 옆 복사꽃마을의 겨울맞이 홍게 잔칫날! | “지금 이 맛! - 초겨울 동해안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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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지금 이 맛! - 초겨울 동해안 밥상” (2020년 11월 26일 방송)

이맘때 강릉 주문진항에는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물오른 해산물이 하나둘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붉은 대게인 홍게! 수심 1,200m에서 잡아 온 홍게를 사러 복사꽃마을 부녀회장인 이광월 씨가 나선다. 예로부터 과수 농사를 많이 짓던 이 마을에서는 평소 주민들이 자주 모여 서로의 농사일을 돕고 음식을 나눠 먹는단다. 신선한 과일이 많을 뿐 아니라 바다와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싱싱한 해산물을 언제든 구할 수 있다는 복사꽃마을. 올해 아흔 살 시어머니도 광월 씨가 사 온 홍게를 보며 미소 짓는다. 바다 옆 마을에 찬 바람이 불면, 1년 동안 일을 도와주고 고생한 이웃들을 위해 겨울맞이 잔치가 열린다.

붉은빛이 보는 것만으로 입맛을 돋우는 홍게찜은 내장이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마을 잔치에 마을의 특산품인 복숭아가 빠질 수 없다! 멥쌀, 흑미, 수수, 좁쌀, 찹쌀, 복숭아까지 마을 주민들이 각자 농사지은 식자재를 모아 향긋한 복숭아 잡곡 전병을 만든다. 둥글게 빚은 잡곡 반죽에 쑥과 말린 대추를 고명으로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굽다가 복숭아를 소로 넣는다. 꾸리살은 소 한 마리에 3k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 부위, 고기 향이 진하고 쫄깃해 육회로 무치면 안성맞춤이다. 곳간에 쟁여두었던 귀한 식자재, 까치버섯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참기름과 간장을 넣고 볶는다. 홍게와 홍합으로 육수를 낸 뒤 칼국수 면과 냉이를 넣고 한소끔 끓인 홍게 냉이 칼국수까지, 한솥밥을 나누는 시간이 1년 농사의 고단함을 잊게 한다.

#한국인의밥상 #주문진항 #홍게 #홍게찜 #홍게냉이칼국수
20201126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동해안, 주문진항, 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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