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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어린 시절 섬에서 부모님과 쌓은 추억으로 차려낸 한 상 '그리움을 꺼내 밥을 짓다!' (KBS 2023030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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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그리움을 꺼내 밥을 짓다!” (2023년 3월 2일 방송)

■ 등대를 지키던 아버지를 그리다!– 전라남도 신안군
섬 사이로 펼쳐진 너른 갯벌이 넉넉한 양식을 내어주는 신안군 압해도. 그곳에 사는 서미숙, 강민구 모자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오래된 흑백 TV. 등대관리원이던 미숙 씨의 아버지가 남도의 섬들을 돌아다니며 근무하던 시절, 그의 곁을 지켜준 애장품이었다. 아버지의 유품이 고장 난 채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리던 차에 속 깊은 아들 민구 씨가 수리를 맡긴 것이다. 아버지의 유일한 친구였던 흑백 TV를 다시 보게 되니, 가족과 떨어져 외딴섬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을 아버지가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다는 미숙 씨. 아버지의 입맛을 되짚어보며 추억이 담긴 음식을 장만해보기로 했다.
아버지가 근무하던 섬들은 지천이 먹거리인 보물창고였다. 특히 갯바위에서 막 채취해 끓인 물김국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는 미숙 씨. 햇김 철을 맞아 낙지물김국으로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 해 본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던 미숙 씨의 아버지는 낚시 솜씨도 대단했다는데. 우럭이며 농어를 끝없이 건져 올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단다. 그렇게 잡은 우럭을 말려서 쪄낸 반건조우럭찜은 아버지의 훌륭한 술안주이자 영양 만점인 밥반찬이었다. 어린 시절 섬에서 부모님과 쌓은 추억으로 한 상을 차려내고 나니 아버지와 함께하는 뜨끈한 밥 한 끼가 더욱 간절해진다는 미숙 씨. 바다 건너,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목포구등대의 불빛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본다.

#한국인의밥상 #물김국 #반건조우럭찜

※ [한국인의 밥상] 인기 영상 다시보기제천하이라이트] 10주년 특별기획 제2편-수고했어요, 그대 https://youtu.be/uxbWqsjivJ4
[풀버전] 벌교 갯벌의 귀한 선물 짱뚱어와 망둥이 https://youtu.be/sEHtdUEKM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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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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