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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격전지 인제 '북한 응원단을 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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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 많은 사람들이 황태와 래프팅, 자작나무 숲을 즐기기 위해 찾는 강원도 인제군.
하지만 한 겨울 순백의 속살에는 깊은 상흔이 배어 있었다.
인제읍내에서 합강을 건너 내린천을 따라 오르다 보면 '피아시' 고개가 나온다. 주민들은 과거 피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얘기와 함께 상대방을 뜻하는 피(彼)와 자신을 칭하는 아(我), 주검 시(屍) 라는 어두운 의미를 전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북한 참여로 평화올림픽으로 승화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과 단일팀을 응원하게 될 북한 응원단 230명이 오는 7일부터 한석산 줄기에 자리한 리조트에 머문다.
이들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흐르는 내린천을 거슬러 강릉, 평창을 오가며 남북 화해의 물꼬를 터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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