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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일제 강점기에 미국인이 지은 서양식 저택. '딜쿠샤' 가 지켜본 100년 동안의 한국 역사 이야기 (KBS 2013081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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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 위의 미스터리의 집, 딜쿠샤 이야기
서울의 한복판, 사직터널이 지나가는 언덕 위에 베일에 싸인 붉은 벽돌집이 서있다. 초석에 적힌 집의 이름은 ‘희망의 궁전’이라는 뜻을 지닌 딜쿠샤. 딜쿠샤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행촌동 언덕 위에 가장 먼저 지어진 집이었고 90년의 시간동안 품안에 수많은 사람들을 거두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이제는 과거의 기억들을 간직한 채 낡고 허물어진 모습으로 마지막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 낡은 집이 지내온 지난 역사는 무엇일까. 딜쿠샤가 지켜본 90년 동안의 세월과 오래전의 딜쿠샤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딜쿠샤의 첫 주인, 테일러 가족의 희망
딜쿠샤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한다. 1923년, 미국인 기자였던 알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는 인왕산 중턱에 있는 아름다운 은행나무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 옆에 집을 짓기로 했다. 딜쿠샤의 역사가 시작되고 테일러 가족과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지는 순간이었다. 알버트와 메리는 딜쿠샤에서 한국에 대한 사랑을 키웠고 한국에서 추방당하기 전까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지금은 다 허물어져가는 집 딜쿠샤의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만나러 과거로 떠나보자.

▶ 독립선언서 위에서 생을 시작한 아이, 브루스 테일러
딜쿠샤의 첫 주인이었던 테일러 가족은 한국의 역사와 독특한 운명으로 맺어져 있는데 특히 알버트와 메리의 아들, 브루스의 탄생은 한국의 독립운동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1919년 3·1운동 전날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난 브루스 테일러의 요람 밑에는 병원에 쳐들어 온 일본경찰의 눈을 피해 독립선언서가 숨겨졌다. 아들이 한국의 독립과 중요한 운명을 나누는 순간, 아버지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취재하고 다녔다. 테일러가족이 한국의 역사와 맺었던 특별한 인연과 결국 한국을 떠나야 했던 사연, 그리고 그들이 희망의 궁전에 남기고 간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인지 만나보자.

▶ 딜쿠샤가 창문 너머로 바라본 서울의 역사
처음 지어지던 때, 딜쿠샤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인왕산 중턱에 홀로 서 있었다. 그곳에서 딜쿠샤는 창문 너머로 서울의 모습을 고스란히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으려는 한국인들과 일본의 패망과 함께 찾아온 해방의 열기를 보았고 끔찍했던 한국 전쟁도 목격했다. 폐허가 된 도시가 전쟁의 흔적을 지우며 빠르게 복구되는 과정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다난한 역사 속에서 딜쿠샤는 무너지지 않고 오래 전 모습 그대로 살아남았다. 90여년의 세월동안 딜쿠샤가 바라본 서울의 현대사를 파노라마로 만나본다.

※ 이 영상은 2013년 8월 13일 방영된 [다큐 공감 - 희망의 궁전 딜쿠샤] 입니다.

#미스터리 #일제시대 #역사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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