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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전기도 수도도 가스도 없는 무인도로 맨손으로 홀로 온 남자. 유일한 주민이자 마을이장인 그가 가족들을 뒤로 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 | ‘무인도의 도로명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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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듣고 찾아가는 특별한 섬
첫 여정부터 험난한데요.
정기선이 없어서 낚시배나 어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무인도 같은데요.
잠시 후 누군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홀로 섬에 사는 남자 그의 생존기입니다.
주민은 혼자지만 자칭 이장

충첨남도 서부에 있는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로 두 시간만 넘게 달리면 외연도에 속하는 부속섬 황도에 닿을 수 있는데요.
50여 년 전부터 쭈욱 무인도로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았던 섬
그런데 6년 전 이용호씨가 황도에 정착했습니다.
황도와 달래는 외로운 섬 생활에 든든한 동지
아니 물을 왜 바위 틈에 두었을까요?
전기가 귀한 곳이라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천연냉장고를 봤더니 그의 보금자리가 더 궁금해집니다.
어떤 기계도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5년 째 짓고 있는 집
황토와 해안가로 떠내려온 폐목재는 훌륭한 건축재료가 된다고 하는데요.
태양열 발전기도 직접 설치했습니다.
해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판을 움직이면 전기를 얻는거죠.
그렇다면 물은 어떨까요?
보통 섬에는 물이 귀하다지만 황도는 예외입니다.
평소엔 남들 눈치볼 일 없지만 방송출연인데 말끔한 게 낫겠죠.
용호씨가 단장을 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나 홀로 섬살이
매일 섬 곳곳을 누비며 마음에 드는 장소에는 이름까지 붙였다고 하는데요.
용호씨가 섬 구경을 시켜주겠다 나섯습니다.
그가 몽환의 숲이라 불리는 것은 굴낙지

봄 여름은 푸른 빛으로 가을은 온통 붉게 물들어 전혀 다른 곳에 온 듯한 착각을 준다고 합니다.
숲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해먹까지 매달았네요.
휴식을 방해하는 이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홀로 있어도 외로움보다는 아늑한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 최고의 안식처

서울에서 IP관련 사업을 하던 용호씨
평소 모험을 즐기던 그는 도시 생활을 모두 버리고 과감하게 나 홀로 섬살이에 도전했습니다.
자신을 선택을 존중해준 가족을 생각하면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라는데요.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볼 필요 있을까요?
시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거죠.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쉽지 않은 걸음을 한 조카가 기특한데요.
황도에 온 신고식 제대로 했습니다.

자신있게 바다로 낚싯대를 날립니다.
호언장담한대로 월척을 낚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
아무리 기다려도 입질은 깜깜무소식

명색에 황도 이장에 삼촌인데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용호씨가 자신만의 보물창고를 찾았습니다.
바로 자연산 홍합밭입니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아 바다는 언제나 풍요롭습니다.
이제 조카에게 황도 별미를 제대로 선보여야겠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식사
마냥 즐겁겠죠

저녁무렵 조카를 데려간 곳은 그가 하늘연못이라 이름 붙인 일몰 명당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하나가 된다는 뜻인데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자연의 걸작

머물수록 더욱 빠져드는 섬
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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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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