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몰아지경에 빠지게하는 합법적인 마약이다"최민수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한 바에서 밴드 36.5˚C의 신곡 '말하는 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앨범을 발매한 최민수는 “음악을 하면 몰입하면서 나를 내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빠져든다”며 “세상에 보여지는 현상을 음악으로 구현하고 싶었다. 음악을 인생 속에서 표현해보며 살아보자는 취지였다”고 음악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악보화, 정형화 된 대중가요도 좋지만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을 음율이나 선율로 표현하는 것도 살아가는 보람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절친 김장훈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최민수는 밴드 36.5℃의 신곡 ‘말하는 개’를 비롯해 마포대교 위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생각나 만들었다는 ‘코리안 스탠다드', '골목길’ 등을 열창했다. 신곡 ‘말하는 개’는 이색적인 가사에 영국 모던록의 색채가 묻어나는 하드록으로 세상사를 최민수 식으로 풍자해 탄생한 곡이다. 최민수는 이 자리에서 “김장훈을 생각하며 ‘말하는 개’를 만들었고 실제로 그에게 곡을 주려고 했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10분 만에 떠올려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장훈은 “노래를 들으며 정말 내 얘기 같았다. 어두운 세상 언저리를 사람의 모습으로 서성이지만, 사실 나는 노래하는 개’라는 표현이 정말 멋있었다”고 맞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발매된 밴드 36.5˚C의 신곡 '말하는 개'는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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