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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건축탐구- 집 - 어서 와, 회장님 집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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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드라마에 회장님 집이 나올 때마다 궁금했다.
‘과연 회장님은 어떤 집에서 살까?’
그렇게 찾아온 첫 집.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게 숨어 있는 데다
정원에선 폭포와 시냇물이 흐르고, 그 앞엔 개인 선착장까지 있다고!?
집의 모양도 둥근 타원형이라 집보단 미술관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하는데….

심상치 않은 이 집의 정체는 바로 커피 업계 큰손이라는 윤영로 회장님의 별장!
15년 전 회갑을 맞아 지은 이 집이, 당시의 성상우 건축가에겐 첫 작품이었단다.
“돈에 구애받지 말고 마음껏 건축가의 아이디어를 펼쳐봐라!”라는 회장님의 특별한 요구사항.
무려 6번의 설계도 변경 끝에 쉬폰 케이크 모양의 집으로 결정됐다.
외관 못지않게 내부도 흥미로운데
자칫 단순할 수 있는 공간에 단차를 두어 공간에 리듬감을 주고 다채로운 재미를 주었다.

이 집의 메인은 동그란 중정!
온실처럼 천장이 유리 돔이라 여름이면 반을 열어 외부 같은 내부 공간으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중정의 형태 때문에 내벽과 외벽 모두 굴곡이 생기면서 시공이 쉽지 않았단다.
문과 문틀이 집에 맞춰 휘어야 하니 전부 맞춤으로 제작!
석재, 유리, 창호, 2층 난간까지 곡선이라 기성품을 쓸 수 없어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네모난 도시를 벗어나 쉼을 찾아 지은 집.
어디서든 하나로 모일 수 있다는 회장님의 둥근 집을 탐구해 본다.

두 번째 회장님댁을 찾아온 곳은 경기도 광주.

바다처럼 펼쳐진 팔당호 위에 마치 물에 뜬 것처럼 보이는 한옥이 그 주인공이다.
40년 넘게 건설업을 해왔다는 건축주는 이 한옥이 첫 집이라 공들였다는데
대문 앞에서부터 집채만 한 소나무가 구부리고 인사하며 반겨주는 집.
배산임수의 자리에 노적봉을 향하도록 앉혔다.
워낙 물이 많은 곳이라 음기가 강할까, 꽃과 나무를 가득 심은 정원까지!
풍수에 관심 많으셨다는 회장님 덕에 한 폭의 그림 같은 한옥이 탄생했다.

물가에 지은 집이라 혹여 하자라도 생길까 꼼꼼하게 짓느라 공사 기간만 1년 반.
튼튼하게 짓기 위해 자재도 특별한 걸 사용했다는데, 무려 궁궐 짓는데 썼다는 황장목이다.
그런데 공들여 지은 한옥에서 회장님의 주 생활 공간은 지하라고!?

2층으로 지으면 한옥의 멋이 안 난다는 건축주는 지하에 공간을 만들었다.
중목구조로 된 1층 한옥 공간과 달리 지하는 철근 콘크리트로!
벽체나 서까래는 황장목 판재를 붙여 한옥 분위기를 내고
중정을 크게 만든 덕에 지하지만 빛도 충분히 들어온다.
환기를 위한 드라이 에어리어를 일반 집보다 넓게 만들어 습기도 잡고
최대한의 공조시스템을 갖췄기에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생활은 더 편리하단다.

화장실은 타일 대신 돌로 마감하고, 휠체어용 경사로에, 엘리베이터까지 준비했다는 건축주.
첫 집이자 마지막 집이라는 생각으로 평생의 노하우를 담아 지은 집이다.
인생의 동반자와 끝까지 즐겁게 살기 위해 지었다는 회장님의 한옥을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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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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