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가심비, 둘 다 잡은 패시브 하우스!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는 초록 집. 은빛 골강판과 초록색 타일로 둘러 이국적인 느낌까지 준다. 외장재를 도전적인 재료로 사용한 이유는 단 하나! 저예산으로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 위해서였다고.
대학교수와 강사로 일했던 부부. 은퇴 후엔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전원 속에 살기를 꿈꿨다. 일단 저질러야 꿈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던 아내는 무턱대고 땅을 산 뒤에 살던 집을 내놨다. 평생 살 집이니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로 결심! 하지만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설계비는 점점 부부의 예산을 초과했다. 아파트 가격은 날로 떨어지는데 팔리지도 않았다고. 은퇴 후에 짓는 집이라 수입원도 없어지니 빚내서 짓기 않기 위해 1년 간 모든 걸 중단했던 부부. 하지만 고민에 빠지기엔 인생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고. 결국 남편의 퇴직금과 아내의 연금까지 다 끌어 모은 뒤 다시 집짓기를 감행했다는 두 사람.
부부의 예산은 총 4억! 패시브 하우스를 짓는 것 치곤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었지만, 몇 가지를 포기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다. 두 사람이 제일 먼저 포기한 건 집의 규모! 약 5평정도의 수를 줄였다. 게다가 외장재로 눈여겨봤던 고급진 벽돌과 적삼목 대신 골강판과 타일을 선택. 과감하게 바꾼 덕분에 집이 작아져 관리는 쉬워지고, 독특한 재료라 이 동네에서 제일 눈에 띄는 예쁜 집이 됐단다.
이 집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곡선! 초저가로 패시브 집을 짓는 것도 중요했지만,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건축가의 디자인과 시공상의 어려움 사이에서 고민하던 건축주. 결국 곡률을 조정하는 것으로 결정! 패시브 주택에서 보기 힘들다는 곡선이 지붕부터 외벽 그리고 내부 공간들까지 곳곳에 자리잡았다. 곡면이 주는 멋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집이 완성 됐다고.
집이 가진 곡선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는데, 바로 둥근 처마다. 열 차단이 중요한 패시브 하우스에서 외부블라인드도 없이 큰 창을 달았다는데. 처마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달별로 해가 뜨고 지는 높낮이가 바뀌는 걸 계산했다는 건축가. 일사각에 맞춰 지붕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했다. 정밀한 설계 덕분에 더운 여름엔 빛이 내부로 들어오지 않고, 겨울엔 햇빛이 집 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집이 됐다.
주택에 살며 삶이 180도 바뀌었다는 부부! 도예에 빠진 아내는 공방에서 나오질 않고, 남편은 주택 살이 배우느라 아침마다 마당을 나서는 게 일상이 됐단다.
집 짓고 난 뒤 인생 2막이 더 따뜻해졌다는 두 사람. 가성비와 가심비를 둘 다 잡았다는 두 사람의 패시브 하우스를 탐구해 본다.
슈퍼-E 하우스 단지에서 초저가 집을 꿈꾸다.
경기 용인, 택지개발지구내의 모든 집들이 캐나다 패시브 하우스라는 Super-E 하우스 단지에 지어진 집. 오늘의 주인공은 이 단지에서 인증 받은 집들 사이에서 가장 저가로 지은 집이라는데….
오사카에서 협소주택에 살았다는 아내.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후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했지만 네모반듯한 공간이 숨 막히게 답답했단다.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뒤, 본격적으로 땅 찾기 시작! 아이들과 함께 따뜻하고 오래 살 집을 짓고 싶었던 남편은 캐나다 패시브 집이라는 ‘수퍼-E 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친환경 자재로 환경 부하 및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건강 목조 주택이라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문제는 비용! 건축주는 기밀도가 높은 집을 지으면서도 최대한 비용을 적게 쓰길 원했다. 알뜰하게 짓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셀프 인테리어! 패시브 주택에서 기능을 좌우하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긴 뒤 비성능 항목에 집중했다는 남편. 세트장에서 작화 작업을 담당하는 금손이라 내부 인테리어와 조명 그리고 주방가구까지 두 달 만에 마무리 했다. 덕분에 약 7천만 원 정도를 절감!
노하우 두 번째는 ‘패널라이징 공법.’ 공장에서 벽을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라 이틀이면 골조가 완성된다. 공사 기간을 줄이는 만큼 인건비도 같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용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이 공법이라고.
열심히 아끼고 아낀 덕분에 50평 중반의 집을 완성하는데 든 비용은 총 3억 5천! 아파트에 살던 때보다 면적은 2배로 늘었다는데, 커진 평수만큼 행복도 커졌단다.
예산과 내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남편. 아이들을 위해 모든 방엔 다락을 만들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해먹을 달았다. 1층과 2층 모두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 오픈된 공간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1층은 문과 벽이 없는 원룸형 구조. 특히 아내가 제일 많이 머무는 부엌과 다용도실은 오픈된 선반을 달아 물건들이 한 눈에 보인다. 개방감을 위해 화장실까지 불투명 유리는 물론, 장금장치까지 생략했다는데….
기왕 짓는 거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집을 갖고 싶었다는 한일부부. 한국 느낌이 나도록 평상과 물 부엌을 만들고 100년된 고가구를 배치한 반면, 각종 일본소품과 간살문 그리고 건식 화장실로 일본 스타일까지 조화롭게 녹여냈다. 집안 곳곳에 사선 포인트까지 넣어, 패시브 주택임에도 멋까지 살린 집이란다.
집의 성능과 건축비 둘 다 잡았다는 두 사람의 캐나다 패시브 하우스를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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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는 초록 집. 은빛 골강판과 초록색 타일로 둘러 이국적인 느낌까지 준다. 외장재를 도전적인 재료로 사용한 이유는 단 하나! 저예산으로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 위해서였다고.
대학교수와 강사로 일했던 부부. 은퇴 후엔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전원 속에 살기를 꿈꿨다. 일단 저질러야 꿈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던 아내는 무턱대고 땅을 산 뒤에 살던 집을 내놨다. 평생 살 집이니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로 결심! 하지만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설계비는 점점 부부의 예산을 초과했다. 아파트 가격은 날로 떨어지는데 팔리지도 않았다고. 은퇴 후에 짓는 집이라 수입원도 없어지니 빚내서 짓기 않기 위해 1년 간 모든 걸 중단했던 부부. 하지만 고민에 빠지기엔 인생은 너무 짧게 느껴졌다고. 결국 남편의 퇴직금과 아내의 연금까지 다 끌어 모은 뒤 다시 집짓기를 감행했다는 두 사람.
부부의 예산은 총 4억! 패시브 하우스를 짓는 것 치곤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었지만, 몇 가지를 포기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다. 두 사람이 제일 먼저 포기한 건 집의 규모! 약 5평정도의 수를 줄였다. 게다가 외장재로 눈여겨봤던 고급진 벽돌과 적삼목 대신 골강판과 타일을 선택. 과감하게 바꾼 덕분에 집이 작아져 관리는 쉬워지고, 독특한 재료라 이 동네에서 제일 눈에 띄는 예쁜 집이 됐단다.
이 집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곡선! 초저가로 패시브 집을 짓는 것도 중요했지만,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건축가의 디자인과 시공상의 어려움 사이에서 고민하던 건축주. 결국 곡률을 조정하는 것으로 결정! 패시브 주택에서 보기 힘들다는 곡선이 지붕부터 외벽 그리고 내부 공간들까지 곳곳에 자리잡았다. 곡면이 주는 멋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한 집이 완성 됐다고.
집이 가진 곡선 중 가장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는데, 바로 둥근 처마다. 열 차단이 중요한 패시브 하우스에서 외부블라인드도 없이 큰 창을 달았다는데. 처마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달별로 해가 뜨고 지는 높낮이가 바뀌는 걸 계산했다는 건축가. 일사각에 맞춰 지붕의 높이와 각도를 조절했다. 정밀한 설계 덕분에 더운 여름엔 빛이 내부로 들어오지 않고, 겨울엔 햇빛이 집 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집이 됐다.
주택에 살며 삶이 180도 바뀌었다는 부부! 도예에 빠진 아내는 공방에서 나오질 않고, 남편은 주택 살이 배우느라 아침마다 마당을 나서는 게 일상이 됐단다.
집 짓고 난 뒤 인생 2막이 더 따뜻해졌다는 두 사람. 가성비와 가심비를 둘 다 잡았다는 두 사람의 패시브 하우스를 탐구해 본다.
슈퍼-E 하우스 단지에서 초저가 집을 꿈꾸다.
경기 용인, 택지개발지구내의 모든 집들이 캐나다 패시브 하우스라는 Super-E 하우스 단지에 지어진 집. 오늘의 주인공은 이 단지에서 인증 받은 집들 사이에서 가장 저가로 지은 집이라는데….
오사카에서 협소주택에 살았다는 아내.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후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했지만 네모반듯한 공간이 숨 막히게 답답했단다.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뒤, 본격적으로 땅 찾기 시작! 아이들과 함께 따뜻하고 오래 살 집을 짓고 싶었던 남편은 캐나다 패시브 집이라는 ‘수퍼-E 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친환경 자재로 환경 부하 및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건강 목조 주택이라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문제는 비용! 건축주는 기밀도가 높은 집을 지으면서도 최대한 비용을 적게 쓰길 원했다. 알뜰하게 짓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셀프 인테리어! 패시브 주택에서 기능을 좌우하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긴 뒤 비성능 항목에 집중했다는 남편. 세트장에서 작화 작업을 담당하는 금손이라 내부 인테리어와 조명 그리고 주방가구까지 두 달 만에 마무리 했다. 덕분에 약 7천만 원 정도를 절감!
노하우 두 번째는 ‘패널라이징 공법.’ 공장에서 벽을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라 이틀이면 골조가 완성된다. 공사 기간을 줄이는 만큼 인건비도 같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용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이 공법이라고.
열심히 아끼고 아낀 덕분에 50평 중반의 집을 완성하는데 든 비용은 총 3억 5천! 아파트에 살던 때보다 면적은 2배로 늘었다는데, 커진 평수만큼 행복도 커졌단다.
예산과 내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다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남편. 아이들을 위해 모든 방엔 다락을 만들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해먹을 달았다. 1층과 2층 모두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필수! 오픈된 공간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1층은 문과 벽이 없는 원룸형 구조. 특히 아내가 제일 많이 머무는 부엌과 다용도실은 오픈된 선반을 달아 물건들이 한 눈에 보인다. 개방감을 위해 화장실까지 불투명 유리는 물론, 장금장치까지 생략했다는데….
기왕 짓는 거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집을 갖고 싶었다는 한일부부. 한국 느낌이 나도록 평상과 물 부엌을 만들고 100년된 고가구를 배치한 반면, 각종 일본소품과 간살문 그리고 건식 화장실로 일본 스타일까지 조화롭게 녹여냈다. 집안 곳곳에 사선 포인트까지 넣어, 패시브 주택임에도 멋까지 살린 집이란다.
집의 성능과 건축비 둘 다 잡았다는 두 사람의 캐나다 패시브 하우스를 탐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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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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