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유민으로 당나라의 서역 원정에서 큰 공을 세운 장수, 고선지 장군. 나폴레옹과 한니발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서역 원정길을 좇아 키르기스스탄(Кыргызстан)으로 간다!
중국 국경에서 시작해 타클라마칸 사막과 톈산산맥을 넘어야 하는 목숨을 건 행군. 그 길엔 주변국들과 잦은 다툼으로 매 순간 긴장 속에 살며 스스로 단단해져야 했던 소국들이 있었다. 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뵈켄바이브(Бөкөнбаев) 마을.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통하는 유명한 전통 무예가 아쿤을 만났다. 달리는 말 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활을 쏴 과녁을 맞히는 실력자다. 야생에서 야수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그의 제자들과 활쏘기 대결에 나섰는데 과연 그 결과는?
흔적만 남았지만, 동서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고선지 장군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던 곳, 쇄엽성. 실력과 용맹함으로 쇄엽성 방어에 성공한 그의 첫 출정 업적을 되새겨 본다.
점차 세력이 커지며 서역으로 가는 길을 막아 문물교역을 방해하는 토번국을 저지하기 위해 고선지는 파미르고원의 연운보 점령에 나서는데. 톈산산맥을 넘으며 혹한의 날씨와 고산병을 경험했을 그의 행보를 좇아 알틴 아라샨(Алтын-Арашан) 트레킹에 나선다.
울퉁불퉁한 길을 지프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길을 달려 겨우 도착한 알틴 아라샨. 저 멀리 설산을 병풍 삼아 영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알틴 아라샨은 황금 온천이라는 뜻. 노천에서 흘러 들어오는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산에 올라오는 동안 쌓인 피로가 싹 풀린다.
여기에서 말을 타고 산을 더 오른 뒤 해발 3,500m의 알라쿨 정상까지 걸어 오르는데, 고산병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 이보다 해발 고도가 훨씬 높은, 절벽 위의 요새 연운보를 함락시킨 고선지 장군의 노고가 온몸에 전해진다. 하지만 정상에 서니 그림처럼 펼쳐지는 옥빛 알라쿨(Ала-Көл) 호수. 힘들었던 등정길의 고통을 싹 잊게 만드는 풍경이다. 마지막 고선지 루트의 종착점은 탈라스(Талас). 이곳에서 고선지 장군은 동쪽으로 세력을 뻗어오던 이슬람 세력과 맞붙게 되는데! 수적 열세에도 선전했지만, 동맹국의 배신으로 패배하게 되는 고선지! 당시 심정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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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에서 시작해 타클라마칸 사막과 톈산산맥을 넘어야 하는 목숨을 건 행군. 그 길엔 주변국들과 잦은 다툼으로 매 순간 긴장 속에 살며 스스로 단단해져야 했던 소국들이 있었다. 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뵈켄바이브(Бөкөнбаев) 마을.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통하는 유명한 전통 무예가 아쿤을 만났다. 달리는 말 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활을 쏴 과녁을 맞히는 실력자다. 야생에서 야수를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그의 제자들과 활쏘기 대결에 나섰는데 과연 그 결과는?
흔적만 남았지만, 동서 실크로드의 요충지이자 고선지 장군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던 곳, 쇄엽성. 실력과 용맹함으로 쇄엽성 방어에 성공한 그의 첫 출정 업적을 되새겨 본다.
점차 세력이 커지며 서역으로 가는 길을 막아 문물교역을 방해하는 토번국을 저지하기 위해 고선지는 파미르고원의 연운보 점령에 나서는데. 톈산산맥을 넘으며 혹한의 날씨와 고산병을 경험했을 그의 행보를 좇아 알틴 아라샨(Алтын-Арашан) 트레킹에 나선다.
울퉁불퉁한 길을 지프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길을 달려 겨우 도착한 알틴 아라샨. 저 멀리 설산을 병풍 삼아 영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알틴 아라샨은 황금 온천이라는 뜻. 노천에서 흘러 들어오는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산에 올라오는 동안 쌓인 피로가 싹 풀린다.
여기에서 말을 타고 산을 더 오른 뒤 해발 3,500m의 알라쿨 정상까지 걸어 오르는데, 고산병에 숨이 턱턱 막힐 지경. 이보다 해발 고도가 훨씬 높은, 절벽 위의 요새 연운보를 함락시킨 고선지 장군의 노고가 온몸에 전해진다. 하지만 정상에 서니 그림처럼 펼쳐지는 옥빛 알라쿨(Ала-Көл) 호수. 힘들었던 등정길의 고통을 싹 잊게 만드는 풍경이다. 마지막 고선지 루트의 종착점은 탈라스(Талас). 이곳에서 고선지 장군은 동쪽으로 세력을 뻗어오던 이슬람 세력과 맞붙게 되는데! 수적 열세에도 선전했지만, 동맹국의 배신으로 패배하게 되는 고선지! 당시 심정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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