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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치수천하(治水天下) 물의 길, 중국- 물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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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국가라고 일컬어지는 하나라 우(禹)임금의 고향 원촨(汶川). 원촨의 도심엔 우임금의 업적을 기리는 대우상(大禹像)이 세워져 있다. 그는 13년간의 고심 끝에 황하 유역을 치수했고, ‘대우’라는 존칭을 얻었다.

장강의 상류인 원촨은 홍수와 지진 등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지난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의 진앙으로 유명하다. 쉬안커우중학교 유적지(漩口中學遺址)는 쓰촨성대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터를 그대로 보존한 곳이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짚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한다. 마찬가지로 지진 피해가 컸던 워룽 중국 판다 공원(臥龍中華大熊貓苑). 이후 무사히 복구되어 중국 최대 규모의 판다 공원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 사랑받던 푸바오가 이곳에 머물 예정이다.

뤄보자이(蘿蔔寨)는 소수민족인 창족(羌族)의 집성촌이다. 창족박물관에 들러, 그들의 4000년 역사를 살펴보고 전통의상과 활쏘기를 체험해 본다. 마을을 둘러보다 만난 푸근한 창족 부부. 함께 가정집을 둘러보며 그들의 삶과 문화에 더 깊이 다가간다.

청두의 두장옌(都江堰)으로 향한다. 두장옌은 약 2300년 전 민강에 구축된 인공섬으로, 중국 최고(最古)의 수리 시설이다. 수량을 조절해 홍수를 막고, 평야에 물을 공급해 비옥한 땅을 만든 지혜에 감탄한다.

예로부터 역사와 전통의 도시로 알려진 청두(成都). 명·청 시대의 거리를 재현한 진리(錦里)에서 전통문화를 즐겨 본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거리의 이색 음식! 전통 설탕 공예인 화탕런과 판다경단 등을 맛보고 비단 공방에 들러 청두의 경제를 부흥시켰던 비단과 비단 작품을 구경한다.

당나라의 시인 두보가 안사의 난을 피해 머물렀던 두보초당(杜甫草堂). 두보는 심히 고단한 삶을 살았고, 그 울분을 시에 녹여냈다. 그가 무려 240여 편의 시를 썼다는데 영화제목으로도 유명한 ‘호우시절(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이라는 구절로 유명한 '춘야희우'(春夜喜雨)라는 시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두보초당을 나와, 청두 시민들의 소울푸드 페이창몐(肥腸面)으로 허기진 속을 달래고 시민들의 휴식처 인민공원(人民公園)으로 간다. 공원 입구엔 철도주권보호투쟁인 보로운동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신해추보로사사기념비(辛亥秋保路死事紀念碑)가 있다.

인민공원의 대표 명소는 100년 된 야외 찻집 학명차사(鹤鸣茶社)다. 주둥이가 긴 주전자인 장취호로 차를 따르는 퍼포먼스는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 청두의 명물 개완차(蓋碗茶)를 한입 마시며 지난 여행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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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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