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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치수천하(治水天下) 물의 길, 중국- 하늘이 내린 땅 천부지국(天府之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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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리 길을 가는 장강의 시작점 이빈(宜賓)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장강 물길이 가장 먼저 닿는다는 강변 마을 리좡(李莊). 물이 좋아 음식 맛도 좋은 리좡에 오면 지역의 명물 삼백(三白)을 찾는 재미가 있다. 세 가지의 흰 음식을 뜻하는 삼백. 첫 번째 명물은 바로 맑은 술, 바이주(白酒)! 오직 수수로만 주조하여 그 향과 맛이 일품이다.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다는 바이주 양조기지에서 그 비결을 엿본다. 두 번째 명물은 흰 고기, 바이러우(白肉)! 돼지 뒷다릿살을 1mm 두께로 얇게 저민 수육이다. 주방장에게 바이러우 먹는 방법부터 확실히 배워본다. 마지막 명물은 흰 떡, 바이빙(白餅)! 리좡은 량가오(涼糕)라는 흰 떡이 특히 유명하다. 지역의 우물물을 이용해서 만든다는 전통 간식.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맛에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신다.

장강을 따라가다 보면 화려한 대도시 충칭(重慶)에 닿는다. 남한 면적의 80% 크기, 인구 3천만 명,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장강을 끼고 크게 번영한 하늘이 내린 풍요의 땅이다. 번영의 물길을 보기 위해 장강 케이블카(長江索道)에 오른다. 본래 출퇴근 수단으로 운행하였지만, 장강의 풍경이 한눈에 보여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안개가 많이 끼는 기후적 특성 때문에 오후 2시에도 거리의 조명이 환한 충칭은 마치 미래도시 같다. 충칭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하는 경전철역, 리즈바역(李子壩站). 아파트를 통과하는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다는데! 그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 틈에서 특별한 사진을 찍어본다.

매운 음식 잘 먹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충칭 사람들. 한국인으로서 마라 맛을 안 볼 수 없다! 중일전쟁 당시 지어진 방공호를 훠궈 식당으로 탈바꿈해 운영하고 있다는데. 훠궈 열기가 가득 찬 이곳에서 생애 가장 매운 훠궈를 맛본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둔 반가시장(友家超市)은 떡방앗간, 정육점, 채소가게 할 것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그들의 춘절 풍습이 궁금해지던 찰나, 현지 가이드 위안의 집에 초대받는다. 시골집에 친척들이 한둘 모이자, 한 상 가득 차려진 먹음직스러운 전통 음식들. 정겨운 가족들 사이에 섞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춘절을 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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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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