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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세계테마기행 - 대지의 끝을 가다,칠레 1부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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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대륙,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남북으로 4,300여km,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영토를 가진 칠레(Chile)는 잉카어의 한 갈래인 원주민 말로 ‘대지가 끝나는 곳’이란 뜻을 가진 나라다. 그곳에서 지구의 비경이 살아있는 북부 파타고니아의 다채로운 풍광과 문화를 만나보고 칠레 고유의 문화가 남아있는 아름다운 섬, 칠로에로 떠난다. 그리고 칠레의 문화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흔적을 따라가 보고 화산과 빙하가 만든 지상 낙원을 만나본다.
칠레의 중부지역 발파라이소(Valparaiso)에서 남부지역 코이아이케
(Coyhaique)를 지나 푸에르토 리오 트란퀼로(Puerto Río Tranquilo)까지 남북으로 약 2,000km의 여정을 담아낸 칠레 기행! 남아메리카 대륙, 대지의 끝에서 마주한 보물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지의 끝을 가다,칠레 1부 미지의 세계,북부 파타고니아

여행자들의 로망인 남미의 정원, 파타고니아! 그 중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 론니플래닛이 2017년 가봐야 할 독특한 여행지 10곳 중 하나로 선정한 칠레의 아이센(Aysen) 지역은 북부 파타고니아로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그야말로 미지의 세계다. 북부 파타고니아의 첫 번째 여정은 아이센 지역의 주도 코이아이케(Coyhaique)에서 시작한다. 일 년 내내 눈에 뒤덮인 산지에 둘러 싸여 있어 ‘영원한 눈의 도시’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곳은 북부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문명도시다. 이곳에서 채비를 갖추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폭포인 벤티스쿠에로 콜간테(Ventisquero Colgante) 폭포를 만나러 쿠에울라트 국립공원(Queulat National Park)으로 간다. 태고의 원시자연을 품은 온대우림을 지나 2시간을 걷다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바로 이곳에서 빙하가 쪼개지며 일부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빙하 폭포를 뒤로 하고 북부 파타고니아에 있는 유일한 7번 도로를 타고 도착한 곳은 작은 마을인 푸에르토 리오 트란퀼로(Puerto Rio Tranquilo)다. 이곳에서 아이젠 등 빙하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빙하 동굴을 보기 위해 라구나 산 라파엘 국립공원(Laguna San Rafael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푸르스름한 빛과 흰 빛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산 라파엘 빙하는 파타고니아 빙원을 이루는 19개의 빙하 중 하나로 하루에 17m 정도 이동한다. 빙하 위를 걷다보면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인 크레바스(Crevasse)와 영롱하게 반짝이는 빙하 동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자연이 만든 걸작이다. 그리고 빙하가 만든 또 다른 걸작을 만나러 라고 헤네랄 카레라(Lago General Carrera)로 향한다. 에메랄드 빛 빙하물이 녹아든 호수에서 마치 오로라를 품은 듯한 대리석 동굴을 만난다. 1994년 국가기념물로 지정된 거대한 석회암 바위는 3천 2백 만년에 걸쳐 물과 바람에 의해 침식된 신비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동굴로 이곳 사람들은 카테드랄 데 마르몰(Catedral de Marmol), 즉 대리석 성당이라 부른다. 또한 북부 파타고니아에는 고립된 지형으로 인해 고유의 문화가 남아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사도 알 팔로(Asado al Palo)라 부르는 ‘어린 양 장대구이’다. 말을 타고 양을 방목하는 이들의 오랜 전통이자 고유한 문화로 어린 양을 손질한 뒤 장대에 꽂아 3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만을 이용해 익히는 파타고니아식 BBQ인 셈인데 파타고니아 목동의 노래와 함께 북부 파타고니아의 다채로운 풍광에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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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끝을 가다,칠레 2부 시간을 품은 섬,칠로에

북부 파타고니아에서 이번엔 항구도시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로 간다. 이곳은 파타고니아의 시작점이자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통과해 남미의 칠레까지 12개국이 이어진 판아메리카 고속도로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이곳 시내에서 3km 떨어진 서쪽 해변에 위치한 앙헬모(Angelmo) 어시장으로 가보자. 6,435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을 가진 칠레는 신기하고 다양한 수산물의 천국이다. 그중 곶감처럼 주렁주렁 말린 커다란 홍합과 각종 조갯살들 그리고 따개비의 일종인 피코로코와 신선한 연어들이 눈에 띈다. 어시장 밖으로 나오니 야생의 바다사자가 연어를 먹기 위해 육지로 올라오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번엔 푸에르토 몬트를 떠나 페리를 타고 칠로에 섬(Isal Grande de Chiloe)으로 향한다. 이곳은 동서길이 50km, 남북길이 250km에 달하는 제주도 4배 크기의 커다란 섬이다. 이 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독특한 성당 건축물과 목조수상 가옥인 팔라피토(Palafito)로 유명하다. 하지만 칠로에가 특별한 이유는 다른 지역과 격리되어 독특한 전통문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소달구지를 이용해 해변에서 해조류를 거둬들인 뒤 해조류를 농업에 활용하는 친환경 농법을 해 왔다는 칠로에 원주민들. 신기하게도 해변에서 건져 올린 각종 해조류가 작물에 영양을 주는 비료와 해충을 막아주는 농약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부조(Buzo)라 부르는 물질하는 해남(海男)이 지금도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해남을 따라가 그가 건져 올린 조개류를 이용해 칠로에 섬의 전통음식인 쿠란토(Curanto)를 만들어 본다. 칠레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인 쿠란토는 ‘뜨거운 돌’이란 뜻을 가진 음식으로 실제로 돌을 뜨겁게 달궈 조개, 생선, 닭고기, 양고기, 감자 등을 올리고 찌는 전통요리다. 본고장 칠로에 섬에서 전통 방식의 제대로 된 쿠란토를 맛본다. 세월과 자연을 품은 그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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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끝을 가다,칠레 3부 길에서 시를 만나다

칠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20세기 위대한 시인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그의 고향이 바로 칠레다. 네루다의 흔적이 칠레 곳곳에 남아있는데 제일 먼저 그가 사랑한 도시 발파라이소(Valparaiso)로 가본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두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언덕에 위치한 해안 마을인 이곳은 1914년 파나마 운하가 뚫리기 전에는 유럽에서 출발해 미주 대륙 서안으로 향하는 선박이 남미 대륙 남단 마젤란 해협을 돌아 기착하는 경유지로 융성했던 곳이다. 가파른 언덕의 경사면엔 1800년대 말부터 만들어져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애용되는 승강기 아센소르(Ascensor)가 있다. 이러한 19세기 후반 세계화의 과정이 잘 보존된 덕에 발파라이소 중심가 일대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유명하다. 또한 이곳은 벽화가 아름다운 마을로 골목을 걷다보면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발파라이소를 뒤로하고 네루다가 어린 시절을 보낸 작은 호수 마을인 라고 부디(Lago Budi)로 가본다. 바로 이곳은 칠레의 원주민 마푸체 족(Mapuche) 고장으로 네루다에게 자연의 생명력과 원주민의 강인함을 일깨워주며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곳에서 마푸체의 삶을 들여다보고 네루다의 마지막 정착지이자 무덤이 있는 해안마을 이슬라 네그라(Isla Negra)로 향한다. 외교관 활동과 오랜 망명생활 동안 수집한 각종 물품이 전시돼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리고 네루다가 사랑한 요리, 칼디요 데 콘그리오(Caldillo de Congrio)도 맛을 보고 그의 삶과 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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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끝을 가다,칠레 4부 불과 물의 낙원, 푸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78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마푸체 원주민 언어로 ‘산맥의 입구’를 뜻하는 푸콘(Pucon)은 해발 227m에 자리 잡은 관광도시로 인근엔 눈 덮인 활화산과 폭포 그리고 온천 등이 유명하다. 이곳에서 먼저 마푸체 언어로 ‘홈이 파여진 돌’이라는 의미를 가진 우일로 우일로(Huilo-Huilo) 폭포로 가보자. 자연보호구역 원시림을 지나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낮지만 거센 파도로 물보라가 이는 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마치 에덴동산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비야리카(Villarrica) 화산 트레킹에 오른다. 칠레에는 약 2,600 여 개의 화산이 존재하는데 그 중 활화산이 86개 정도다.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손꼽히며 때때로 산정 화구에서 용암을 동반한 분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눈 덮인 활화산의 정상에 올라 화산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난 뒤 썰매를 타고 내려온다. 그리고 산악자전거(MTB)를 타고 화산 둘레를 돌며 화산의 거대한 외형을 감상해본다. 그리고 땀으로 범벅된 몸을 씻기 위해 온천인 테르마스 헤오메트리카스(Termas Geometricas)로 향한다. 비야리카 원시림을 둘러싸고 빙하 녹은 물이 흐르는 폭포와 용암이 데워낸 뜨거운 물이 만나는 노천온천이다. 푸콘에서 화산과 빙하가 선물하는 지상 최고의 낙원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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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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