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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특집 다큐 깨어나는 가야 - 1부 가야, 세 번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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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여년 전, 한반도 남부지역에 있었던 가야는 여러 정치집단이 공존하는 독특한 체계를 지녔다. 때론 하나로 힘을 모으기도 했고, 때론 각 정치체의 자율성을 인정하며, 자율과 공존의 가치 속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해온 것이다.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권력 또는 경제적 이익을 위한 치열한 전쟁도 발발했다. <깨어나는 가야> ‘제1부. 가야, 세 번의 전쟁’에서는 남아있는 기록을 토대로 가야가 참전한 세 번의 전쟁을 재구성, 가야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본다. 특히 언리얼 엔진 편집 기술을 통해 전쟁 장면을 생생한 드라마로 구현함으로써 치열했던 가야의 역사를 더욱 흥미롭게 담아냈다.

42년 수로왕이 금관가야를 건국한 이래, 금관가야는 낙동강 물길을 통해 해상교역로를 개척했다. 그 속에서 금관가야의 힘은 커져갔고, 이를 견제하는 세력과의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가야의 첫 번째 전쟁인 ‘포상팔국 전쟁’은 고대 한반도 남부에서 일어난 최초의 대규모 전쟁이자 해상전이기도 했다. 금관가야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해상교역권을 쥐게된다. 특히 가야산 철정(덩이쇠)은 품질이 좋아 삼한, 동예, 일본, 낙랑과 대방에까지 수출했던 기록이 있다. 고대사회에서 철은 곧 권력과 직결되는데, 철로 무기를 만들고 그 무기는 강력한 권력을 유지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 전쟁을 통해 가야의 권력이 더욱 강력해질 수 있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400년, 가야는 두 번째 전쟁에 휩싸인다. 백제가 신라를 공격하는 전쟁에서, 백제와 왜, 금관가야가 연합해 신라를 공격하게 된다. 위기를 느낀 신라는 고구려에 원군을 요청하는데, 이것이 바로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진이다. 영토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광개토대왕은 신라를 돕는다는 명분 아래, 영토확장에 힘을 쏟았다. 금관가야는 백제를 돕게 되면서, 강력한 힘을 지닌 고구려와 맞서게 되었고, 전쟁에 단련된 고구려군에게 패하고 만다. 결국 이 전쟁에서 패하면서 금관가야는 쇠퇴하게 된다.

가야의 세 번째 전쟁은 바로 ‘관산성 전투’이다. 가야연맹이라는 이름 아래 있었던 여러 정치체 중에서 후기가야를 이끈 것은 대가야였다. 가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형성했던 대가야는 경북 고령에서 남해안까지 권력을 펼쳤다. 대가야 역시, 중국, 일본과 교역하며, 삼국의 틈 속에서도 힘을 키웠다. 신라와 백제의 나제동맹이 깨지면서 대가야는 백제·왜와 연합해 전쟁에 참여한다. 이 관산성 전투에서 결국 신라가 승리하게 되며, 가야는 멸망의 길에 들어선다. 이후 신라는 한반도 남부지역의 주도권을 갖게 되고, 삼국통일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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