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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여름 김치를 아시나요? 제1부 복날에 닭이 빠지면 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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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오대산 자락.
뜨거운 여름이지만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고광석 씨가 분주해진다.
토종닭은 기본, 흑돼지, 토끼, 칠면조, 거위 등
기르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다.
우리를 만들어도 항상 탈출하는 동물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그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둬놓으면 얘들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이제는 그냥 가족이다 하고 풀어놓고 사는 거지.“

건강을 위해 산골생활을 택했다는 부부는
외딴 산촌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떨어져 있는 주민들과 함께 모여
특별한 음식을 해 먹는 날이 있다.
바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돌보는 특별한 논 때문.
언뜻 봐선 평범한 논, 하지만 그 안에 소중한 생명이 살고 있는데.

논을 돌보느라 땀을 뻘뻘 흘린 이웃들을 위해
마을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 난 아내 송인숙 씨가 나섰다.
가마솥에 끓여 깊은 맛을 내는 토종닭으로 닭김치를 만들고
옛날부터 닭김치와 궁합이 잘 맞았다고 전해지는 메밀국수를 준비한 것이다.

“어디 가서 삼계탕 한 그릇 먹는 것보다 닭김치 해가지고
메밀국수랑 먹으면은 뭐 보약이 따로 없죠.“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던 닭김치는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다.
더운 여름,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닭김치 밥상을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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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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