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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한국기행 - 우리 동네 피서 명당 제4부 기다렸다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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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노지 수박을 재배하는
경상남도 함양군의 산두마을.

“수박을 먹으면 더위가 싹 가버리고 없어.”

본격적인 수확을 코앞에 두고
주민들이 마을 명소 정자에 모였다.
깊은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머무는
마을 정자는 여름날 주민들의 사랑방.

밭에 나가기 전에
마을 주민들은 이곳에 들러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수박을 보호할
신문지 모자를 만들거나
새참을 함께 나누며 더위를 이겨낸다.
그리고 밭일이 끝난 오후에는
주민들을 위한 수박 팩 전문 뷰티살롱으로 변신!

햇살이 뜨거워도, 땀이 비 오듯 해도
자식 같은 수박 크는 재미에 신이 난다는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가 샘솟는 그곳으로 가 본다.

삼 형제 저수지로 유명한 충청북도 음성군 사정마을에
오랜만에 김영구 씨네 삼 남매가 모였다.
올 첫 복숭아 수확을 하는 영구 씨를 돕기 위해
큰 누나인 김복순 씨와 여동생인 김옥순 씨가
일손을 도우러 왔기 때문이다.

“오빠 덕분에 고향으로 피서 와서 좋네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버려졌던 논과 밭을
4년 전부터 복숭아밭으로 일구기 시작한 김영구 씨.
영구 씨는 이 복숭아밭을 일구며
나무 사이사이에 큰누나가 좋아하는 취나물도 심었다.
덕분에 고향에 자주 온다는 삼 남매.
올해 첫 복숭아 수확을 마친 삼 남매는
갓 딴 복숭아와 밭에서 캔 취나물로 만든 김밥을 들고
어릴 적에 자주 들렸던 동네 명소인 사정저수지 나들이에 나섰다.
저수지의 푸른 물과 바람을 바라보는 지금 이 시간은
삼 남매에게 어떤 추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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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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